홈플러스 의정부점 매장 내 주차장 안전관리 소홀

“통로까지 주차 위험천만” 이용객 불안

홈플러스 의정부점이 매장내 주차장 안전관리에 소홀, 이용객들의 안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하주차장과 4~6층 주차장에는 이용객들의 안전한 보행과 쇼핑카트 이동을 위해 매장출입구 인근과 통로 등에 폭 1.5m 정도의 안전지대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 위해 이곳에 차를 세우는 이용객들이 늘면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전후로 안전지대가 주차장으로 둔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쇼핑카트를 끌고 차량이 다니는 통로로 다니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용객 장모씨(여·44)는 “비상출입구까지 가로막고 주차를 하는데도 매장에서는 전혀 관리를 안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홈플러스 측도 주차를 막기 위해 삼각 원뿔모양의 러버콘을 곳곳에 놨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다.

 

이처럼 안전지대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면서 통행로가 좁아져 접촉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에 접수된 사고만 5건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홈플러스 측은 ‘무료이용 주차장으로 사고 시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만 내건 채 최소한의 안전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 의정부점 관계자는 “주차를 막으려해도 수시로 차량이 들어와 관리가 어렵다” 며 “사고 문의가 오면 CCTV를 통해 사고사실를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이상열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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