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에 노숙인 임시 보호시설 ‘꿈터’ 개소

“365일, 언제나 희망을 꿈꾸세요”

 

겨울철 노숙인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해줄 임시 보호시설인 ‘꿈터’가 지난해 12월 14일 수원역사 인근에 문을 열었다.

 

꿈터는 211㎡ 규모에 보호실, 여성 일시 보호방, 휴게실, 의무실, 화장실, 샤워·세탁실, 탕비실 등을 갖춰 30명의 노숙인을 수용할 수 있다.

 

꿈터는 노숙인 쉼터 등 시설입소를 꺼리는 노숙인이나 부랑인이 야간에 365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SOS 응급구호방을 마련, 지갑 등 소지품을 잃어버려 스스로 잠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운 시민에게도 개방된다.

꿈터 설치를 위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시책추진보전금 2억원을 내놓았고, 수원시가 시설공사를 담당했다.

도와 수원시는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돕고자 응급구호를 비롯해 체계적인 재활 등 지속적인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꿈터 개소를 계기로 한겨울 추운 수원역사 대합실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란다”라며 “노숙인의 몸과 마음이 회복돼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글_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사진_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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