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ㆍ영화 촬영 천국, 인천 해외서도 노크
대만 드라마 촬영…송도 드라마로 한류 중심
亞 각국서 문의 잇따라
드라마ㆍ영화 촬영 천국, 인천 해외서도 노크대만 드라마 촬영…송도 드라마로 한류 중심 亞 각국서 문의 잇따라
인천이 국내를 넘어 국외까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드라마 KBS2 ‘드림하이’, MBC ‘로열패밀리’ 뿐만 아니라 영화 ‘도가니’, ‘오직 그대만’ 등이 모두 인천을 배경으로 촬영돼 국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았다. 젊은 영화인이나 드라마, CF감독들이 스크린 속에 인천의 구도심부터 세련되면서도 건물 하나 하나가 작품인 송도국제도시까지 다양한 인천의 속살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대만을 비롯해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인천지역 드라마 촬영 로케이션 문의가 이어져 국외 드라마 촬영지로도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대만드라마 ‘번당화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촬영, 송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건물, 첨단도시의 세련된 이미지를 담는다.
‘번당화원’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슈가케이크라는 뜻으로 국내 아이돌 그룹 SS501의 박정민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박정민은 ‘번당화원’에서 재벌 상위 1%로 모든 것을 가진 호텔후계자 박희환을 맡았다. 지루한 경영수업보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20번 이상 맞선을 보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재벌악동 역할이다. 박정민과 러브라인을 이룰 여주인공 정미은 역은 대만 배우 찌앤만슈가 맡았다.
‘꽃보다 남자2’ 제작으로 대만 드라마의 격을 높여준 중화권 드라마의 대모 차이즈핑 프로듀서 사단으로 알려진 인기감독 즈앙짜정, 대만 트랜디 드라마의 대가 작가 안첩과 함께하는 작품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번당화원’은 박정민의 소속사 CNR Media와 중화권 최대 제작사 코믹리츠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한국과 대만에서 촬영을 마치고 난 후에는 2012년 초 대만지상파 CTS를 통해 방영된다.
대만 외에도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30% 이상을 촬영한 ‘번당화원’은 송도 미추홀타워, 브릿지호텔, 파크호텔, 송도컨벤시아 등을 주 촬영지로 그리고 송도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카페와 식당가 영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14부작으로 제작 중인 드라마는 1~4회분을 송도국제도시에서 촬영했다. 드라마 속 배경장소로 송도국제도시가 선정된 것은 드라마 주인공이 상위 1% 재벌로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가 송도의 느낌과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카메오로 출연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시장은 센트럴파크 수상택시 운전기사로 출연, 인천을 소개한다. 극의 재미를 높이는 동시에 인천을 적극 홍보한다는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정민은 인천관광 홍보대사를 맡아 한류바람이 거센 외국에 인천을 알린다.
지난해 10월 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번당화원’의 제작발표회와 함께 인천문화관광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식 및 박정민의 팬미팅이 열린 가운데 이때 배우 박정민을 만나기 일본 대만 등 주요해외매체와 약100명의 해외팬들이 인천을 찾았다.
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향후 번당화원과 같은 글로벌 드라마의 촬영지원을 통해 인천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홍보해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아시아 지역 한류 관광객 유치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_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_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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