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취미작품, 이곳에 다 모였네!”

과천 ‘하비인월드(Hobby In World)’(대표 엄윤성)는 다양한 취미작품을 한 곳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종합취미전시관이다.

 

과천 서울대공원 안 전시관에 지난해 7월 개장해 미니어처 중심의 수준 높은 전시물과 다양한 종류의 인형을 전시하는 동시에 리모트 콘트롤로 자동차와 헬기 조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전체면적 2천300여평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에 개인과 동호회에서 제공한 취미작품만 2천여점. 정기적으로 전시물을 교체해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비인월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상설 취미 전시관으로는 최초다. 삶을 재미있고, 윤택하게 가꾸는 취미를 한눈에 두루 살피며, 또 다른 취미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던 엄윤성 대표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1층은 추억의 로봇과 전함, 선박 등의 밀리터리 모형, 역사적 사건이나 이를 재구성해 담아낸 미니어처 세트 디오라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여러 장의 종이를 오려붙여 180cm 크기로 만든 건담이 맞이하는 입구를 지나면 길이 5m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기의 항공모함과 실제 크기의 72분의 1 크기로 만들어진 전투기, 철도모형 40여대가 늘어서 있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기차역을 완벽하게 축소한 철도모형과 나무를 일일이 깎아 만든 범선관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정교함과 경이로움을 자랑한다.

 

2층은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인형공예관으로 꾸려졌다. 구입금 전액을 세계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사업에 사용하는 유니세프 Awoo(아우; 동생, 아우르다라는 뜻의 우리말)인형을 직접 구입할 수 있으며, 테디베어의 원제작사인 독일 슈타이프의 전시관이 부스를 하나씩 차지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움직임 및 표정 하나까지 세세하게 잡아낸 구체관절 인형과 매끄럽고 우아한 유럽풍 인형 비스크 인형은 섬세한 묘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3층에선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실내 RC(Radio-Control) 레이싱 트랙을 갖췄다. 무선 조종이 가능한 제품들을 모아놓음과 동시에 이를 조정할 수 있는 레이싱트랙을 설치함으로써 RC 미니차량 경주 및 행사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무선조종 헬기 전문업체인 헬리카페와 여러 동호회가 트랙을 설계하고 제작했으며, 완성하는 데만 꼬박 3개월이 걸렸다.

이 외에도 전시관마다 프라모델 제작 및 채색, 클레이아트, 피규어조립, 헬리콥터 체험 등 각종 교육 및 체험행사를 마련해,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몸소 체험하며 즐기도록 했다.

엄윤성 대표는 “전시물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한 정서함양과 집중력, 창의력을 얻을 수 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1만원, 청소년/9천원, 어린이/8천원

 

문의(02)507-5210 / www.hobbyin.com

 

글_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사진_전형민기자 hmj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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