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양·군포 수리산 도립공원 주말 등산객 급증
안산과 안양, 군포에 걸쳐있는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등산객이 급증, 인근 상가 및 주택가 등이 주차장으로 둔갑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안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 7월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등산객이 급증하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수리산 등산로 인근 주차장 679면을 거주자 우선주차체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 일대가 등산객들의 차량으로 주차난을 겪자 지난 2002년 상록구 수암동 수리산 등산로 입구 인근에 공영 유료주차장 141면을 조성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주말을 이용해 수리산을 찾는 등산객이 1만명을 넘어서면서 주차수요가 폭증, 주민들의 차량조차 주차할 곳이 없는 상태다.
이를 해소키 위해 시는 지난해 3월 개발제한구역인 수암동 119-1번지 일대 4천631㎡에 142대 규모의 노외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 조성계획을 수립, 경기도에 주차장 관리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도는 오는 3월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내 주차장 관리계획을 제출, 오는 10월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모씨(41)는 “주말이면 도로 곳곳이 주차장으로 돌변,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주차장 확보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주차장 조성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다른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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