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화성지역 기업체 10곳 중 9곳이 3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부터 일주일 간 화성지역 기업체 1천800곳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공장가동 현황 및 상여금 지급을 조사한 결과, 이번 설 연휴기간 법정공휴일에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 업체가 9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업체가 4%,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업체가 4%로 나타나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설 연휴기간은 4일간 휴무가 46%로 가장 많았고, 3일간이 41%, 5일간이 10%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일정액 지급’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급여의 100% 지급’이 18%, ‘급여의 50%지급’이 15%였다. 또 ‘회사 사정에 맞춰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15%,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가 16%였다.
기업의 올해 임금인상률을 묻는 질문에는 3~5% 인상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6~7% 인상이 11%, 7% 이상 인상이 7%, 1~2% 인상이 6%, 미정인 업체가 15%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낮아지고 임금을 동결한 기업도 14% 가량 증가한 것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경영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3%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으며, 내수부진과 인력수급차질을 꼽은 응답자도 각각 20%나 됐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