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친구로, 좋은 아빠로"

도내 군부대 군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성 가치관 교육이 호응

경기도가 도내 군부대 군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성 가치관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군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가족정책 사업 중 하나로 전문강사가 부대를 찾아가 군인들에게 성 가치관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11월 184개 부대 3만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을 받은 사병 94% 이상이 교육내용 및 진행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병들의 반응이 좋아 3군사령부가 대대급 전체로 교육확대를 요구하고 나서자 경기도는 올해 총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220개 부대 3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3~9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3월에는 3군 사령부 내 중령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건강가정 만들기, 좋은 배우자, 부모되기 교육을 할 계획이다.

 

교육은 전문강사가 2시간여 동안 남녀 차이에서 비롯되는 성과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병들에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가족의 소중함과 출산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성을 주제로 한 다소 형식적이고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을 재미와 흥미를 더해 성과 가정의 소중함을 접목해 젊은 군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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