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재선출 관련 새누리-민주 이견, 선출 못해
안산시의회가 3차까지 진행된투표에서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최고연장자를 의장으로 선출키로 했으나, 이 과정에서 후보를 교체돼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제1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3차에 걸친 투표에도 불구, 의장을 재선출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측은 이번 의장 재선출과 관련, “김 전 의장의 사퇴 이후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의견인 부의장 대행체제를 부인하고 잔여임기 의장을 선출하자고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장의 사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마땅히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함에도 오히려 전반기 잔여임기 의장 자리까지 차기 하기 위한 꼼수로 77만 안산시민과 동료 의원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양당(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은 지난 2일 의장 재선출을 앞두고 후보를 재선급 이상으로 협의했다. 또 새누리당 3명과 민주통합당 4명의 다선의원은 1차 투표에서 의장 선출이 안 될 경우 2차, 3차 투표까지 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3차 투표에서도 두 후보가 동수일 경우 연장자를 의장으로 선출한다는 규칙에 따라 선출과정에서 정회를 요청한 뒤 최고 연장자인 초선의원으로 후보를 교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통합당의 행태는 의원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후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일정에 파행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의 한 의원은 “안산시의장은 20명 의원과 시민 대표로서 실질적 역할과 상징적 의미는 매우 중요하므로 직무대행체제가 아닌 재선출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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