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에 유엔상거래법委 아·태사무소 개소

권재진 법무 “지역 개도국 입법 지원 등 중심 역할 기대”

세계 중재기구 중 하나인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가 1월 10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 미추홀 타워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 패트리샤 오브라이언 유엔 사무차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병화 인천지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태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권재진 장관은 축사에서 “UNCITRAL 아·태 지역사무소는 이 지역 개도국들의 입법(立法) 지원 등 광범위한 역할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국제무역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NCITRAL은 1966년 세계 각국 상거래 법의 조화와 통일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와 함께 세계 양대 중재기구 중 하나다.

 

유엔총회에서 선출된 60개 회원국(대륙별 할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은 1980년 이래 옵서버로 참가하다가 2004년부터 정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아·태 지역사무소는 UNCITRAL 최초의 지역사무소로 우리나라가 아·태 지역 내 국제거래규범 연구 및 전파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2002년부터 UNCITRAL의 6개 실무작업반(정부조달·중재·온라인 분쟁해결·전자상거래·도산·담보) 회의에 정부대표를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등 아·태 지역사무소 유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인천 송도 유치에 성공했다.

 

글 _ 박혜숙 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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