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소 품질검사 결과 염 규격기준·중금속 성분‘적합’
화성시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는 관내 염전 현황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소를 통해 천일염 품질을 검사한 결과 일반성분과 유해성분 모두 염 관리법 제10조에 따른 염의 규격기준과 중금속 성분의 규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화성시 관내 공생염전 소금창고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검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염화나트륨과 총염소, 수분, 불용분, 사분 등 일반성분 5개항목과 황산이온, 비소, 납, 카드늄, 수은, 페로시안화이온 등 유해성분 6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검사결과 염화나트륨은 규격기준 70%보다 높은 76.9%로 조사됐으며, 총염소는 규격기준 40%보다 높은 46.5%로 조사됐다.
유해성분 중 비소나 납, 카드늄, 수은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으며, 함께 진행된 대기질과 수질에 대한 조사에서도 각각의 환경기준치에 비해 현저히 낮거나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에는 1951년부터 염전이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서신면 매화리 일대에 12개소, 서신면 광평리 1개소, 서신면 송교리 2개소 등 총 15개소에서 71만4천461㎡ 규모의 염전이 가동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화성시 15개 염전을 포함, 도내 22개 염전에 대해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화성시와 안산시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으로 알려진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3배 이상, 뉴질랜드나 호주산 천일염에 비해 약 100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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