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해솔길 74㎞ 개발 첫 삽

안산시는 대부도의 비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대부해솔길’을 오는 6월 말까지 조성한다.

8일 안산시에 따르면 3억여원을 들여 대부도를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는 7개 코스의 ‘대부해솔길’(74㎞)을 7월 초께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장조사를 거쳐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며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7개의 해솔길 트레킹 코스를 확정, 지난 2일 착공했다.

 

1 코스는 방아머리를 출발해 해안가를 거쳐 북망산에 올라 시화호와 대송단지를 볼 수 있는 코스로 오솔길과 푸른 바다,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등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석양을 보며 걸을 수 있는 2 코스는 친구와 연인 등이 얘기를 나누며 걷을 수 있는 코스로 곳곳의 마을 길로 접어들면 포도밭을 지나는 운치가 일품이다.

 

3 코스는 오는 5월 말께 개장 예정인 27홀의 아일랜드골프장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으며, 4 코스는 대부해솔길 중 가장 뛰어난 코스로 해안 습지가 넓게 펼쳐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해안길을 걸을 수 있어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5 코스는 일명 갈대 우는 염전 길로 염전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주염전 길을 가로지르는 코스이며, 6 코스는 엄마의 품처럼 넓고 포근하게 펼쳐진 서해안의 아름다운 갯벌과 수만 년 전에 형성된 탄도의 기이한 퇴적암층을 만나 볼 수 있다.

 

7 코스는 탄도방수제를 따라 대송단지 갈대숲을 걷는 코스로 8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동·식물 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펼쳐지는 곳이다.

한편, 현재 일부 개통된 구봉도 10㎞ 코스, 탄도 8㎞ 코스에서 대부해솔길의 일부를 느껴볼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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