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현장] 용인 MBC드라미아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

고구려 역사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주몽’,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임금인 정조의 일대기를 다룬 ‘이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임금인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다룬 ‘선덕여왕’, 천민출신 여인 숙빈 최씨의 인생유전을 극화한 ‘동이’, 전통 민중사극 ‘짝패’ 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용인 MBC드라미아’(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에서 촬영된 MBC를 대표하는 주옥같은 역사드라마라는 점이다.

MBC를 대표하는 주옥같은 역사드라마 “여기서 찍었구나”

최근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로 40%의 시청률을 넘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과 노비 출신으로 고려 무신정권 최고권력자가 되는 김준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을 다룬 역사 서사 드라마 ‘무신’의 인기에 힘입어 용인 MBC드라미아도 다시 한번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훤(김수현 분)과 연우(한가인 분)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궁 안에서 펼쳐지는 각종 암투와 음모를 그린 해품달은 종영했지만, 이에 열광했던 시청자들의 ‘해품달앓이’는 요즘 용인 MBC드라미아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MBC드라미아는 세트장 면적만 약 15만㎥ 규모에, 전체면적은 약 250만㎥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드라마 신돈, 주몽, 이산, 선덕여왕, 동이 등의 오픈세트장을 갖춘 종합촬영장으로 지난해 6월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본격 개방돼 新한류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 용인 MBC드라미아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대별 건축양식을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에 가깝도록 재현해냈다는 게 특징이다.

‘해품달’ ‘무신’ 등 촬영… 국내 최대 규모 ‘한류 문화 중심지’

코스별로 관람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용인 MBC드라미아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의 입체모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출력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토존’과 대장금, 동이, 선덕여왕, 이산 등 드라마에 나온 의상을 직접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궁중의상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널뛰기, 투호 등의 민속놀이와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전 부치기 등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전통시장거리와 활쏘기, 깃발 만들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공간으로 조성돼 다양한 기획 행사가 열리는 연무장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주옥같은 드라마의 촬영지인만큼 드라마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주요 장면이 전시된 ‘한류드라마 사진전’도 볼만하다.

용인 MBC드라미아에서는 쏘고, 만들고, 치고 그야말로 ‘오감만족’ 여행이 가능하다.

문의(02)789-167/(031)337-3241~2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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