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 특허받아

국내 최초 개발, 중앙상황실 개입 없이 운영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이 국내 최초로 중앙상황실의 실시간 개입 없이 공영주차장의 주차를 관제할 수 있는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19일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민간 주차관제업체와 공동으로 각 공영주차장의 관리장치를 통합관리하는 중앙서버에 인터넷망을 연결해 공영주차장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지난달 22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결정을 받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중앙상황실의 실시간 개입 없이도 자동으로 장애인 차량 등 할인대상과 미납 차량 등이 인증처리 시스템과 연계돼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복수의 공영주차장을 중앙서버에서 통합관리하는 무인주차관리 시스템이다.

또 모든 공영주차장의 공차율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주차 가능 안내 및 주차요금 차등적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도 해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무인주차 관제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주차장 이용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 등 효율적인 주차관리가 기대된다.

현재 지역 내 44개 공영주차장은 주차관리요원이 상주해 차량인식기를 통과한 입·출 차량의 주차시간을 계산해 요금을 징수하는 유인관리 방식이다.

또 24개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인터넷망은 공단본부 전산실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 입·출차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돼 할인, 미납, 월정 차량 여부가 가려지고 주차관리요원에 통보해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이같은 유인 시스템은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해야 하는 중앙상황실(설치비 평균 6억원 정도)의 실시간 통제 없이는 효율적인 주차 통합관리를 할 수 있음에 따라 효율적 주차관리 및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인통합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윤상용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특허결정에 따른 무형의 지식기반이 구축됐고 앞으로 실용화되면 비용 절감 및 효율적 주차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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