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1·2지구 사업 반대 주민들 “뉴타운 누구 맘대로…” 의정부시청 항의 집회

안 시장 “찬성 측 법대로 추진 보류 불가능”

의정부 뉴타운 금의 1·2지구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틀째 의정부시청을 항의 방문, 경기도의 뉴타운사업 조정 지침 공개와 사업추진위 구성 승인 보류를 요구했다.

금의 1·2지구사업 반대 주민 100여명은 27일에 이어 28일에도 안병용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의정부시청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경기도가 일선 시군에 내려 보낸 뉴타운 사업 조정 지침 공개와 사업추진위 구성 승인 잠정 보류를 요구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안 시장과의 면담에서 뉴타운사업과 관련된 추정분담금 감정평가서 내역 공개와 주민의견조사 재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은 “시장도 법과 규칙 제도에 따라 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뉴타운 사업조정지침은 절차를 밟아 공개하고 분담금 내역 공개는 도에서 프로그램을 만든 만큼 세부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추진위 구성 승인을 반대 측의 해제요청서 30%가 확정돼 경기도에 제출한 뒤 도시계획심의를 마칠 때까지 잠정보류해달라는 반대 주민들의 요구는 찬성 측이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절차이므로 보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대 주민들은 안 시장이 “자세한 답변은 서면으로 하겠다”며 회의실을 나가려고 하자 시장실 앞까지 몰려가 ‘뉴타운 사업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30분 정도 항의하다 해산했다.

한편 금의 2지구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조합설립추진위 승인 신청서를 의정부시에 접수한 바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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