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적 흠집 후보 사퇴" , " 근거 없는 무고, 사퇴 못한다" 맞서 막후협상 끝내 결렬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 도덕적 결함있는 의장단 후보 사퇴하라"는 민주당 측과 "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사퇴 못한다."는 새누리당 측의 주장이 맞서 이틀 째 파행이다.
의정부시의회는 6일 오후 2시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13회 본회의를 속개했다.
새누리당 이종화, 국은주, 김재현 민주당 조남혁, 최경자, 윤양식 의원이 나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공방만 한 채 협의를 위해 오후 3시께 정회했다. 그러나 양당 대표, 간사 등 4명이 1시간 가량 협의를 했으나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에서 조남혁 민주당 대표 의원은 " 도덕적 흠결이 있는 새누리당 의장, 부의장 후보는 양보해달라. 그리고 의장단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화 새누리당 대표 의원은 " 사퇴는 없다. 의장, 부의장 후보는 그대로 간다. 법적으로 처벌받을 일 있으면 받겠다"고 종전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의사진행발언에서는 조남혁 의원이 "이종화 의원이 5일 오후 협상에서 의원 뺏지를 떼라고 요구했다. "며 문제 삼았다.
이종화 의원은 " 민주통합당에 의장 부의장 후보가 도덕적 흠결이 있다고 하니 내가 그만두겠다고 하면서 조 의원도 뺏지를 떼라고 한 것이다"고 맞받았다.
이어 민주당 측이 문제 삼은 녹음기, 생수, 차 등 의회 공용물품 사적사용 등을 놓고 "잘못됐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 무고이고 근거없은 이야기다. 고발하겠다"는 해당 의원들의 공방이 오갔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모 의원이 빌려 갔다가 분실한 뒤 3년 만에 최근 구입해 반환한 녹음기까지 등장하고 일부 의원의 고성이 나올 정도로 열띤 분위기가 지속됐다.
특히 의원자녀가 시 산하기관에 취업 한 것을 놓고는 자녀의 어려운 사생활까지 밝히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의사진행 발언이 40분 이상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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