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20주년 ‘韓-베트남 문화교류 촉진 포럼’
본보·한베친선協 공동주최
18일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본보와 ㈔한-베친선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베 문화교류 촉진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수교 이후 양국관계 발전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양자관계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1992년 12월 수교 이후 2001년 21세기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2009년 이명박 대통령 베트남 방문 시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격상됐다”면서 “한국에 베트남문화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베트남 한국문화원을 활성화해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사회, 문화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유인선 전 서울대 교수는 “한국이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문화적으로도 베트남의 최고 우방이 됐다”고 평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한 병폐가 심각함으로 정부 차원에서 올바른 베트남 역사와 문화 알리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토론에 나선 양국 전문가들은 한·베트남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양방향 문화교류 확대를 주장했으며 무엇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출신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가 중국 여성과의 결혼 건수를 추월함에 따라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도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과 장기적 취업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한국·베트남간 문화교류를 통한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대사, 임홍재 前 주베트남 한국대사 베트남 관련 각계 전문가들과 베트남 결혼이민자여성을 비롯해 임창열 본보 대표이사 회장, 김성렬 행정1부지사, 임재익 아주대 국제대학원장, 홍기헌 전 수원시의회 의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내외빈들을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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