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온실가스감축지원
UN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국제금융기구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GCF 설립을 공식화하고 기금 설립을 승인했다.
2010~2012년 300억달러의 긴급재원을 마련했으며, 2020년까지 1천억달러, 2021년부터 연간 1천억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돼 있다.
재원은 각국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자금,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해주는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항공세·금융거래세·탄소세를 매겨 걷는 대안적 재원도 포함된다.
GCF 기금은 사무국이 기금 사용처를 결정하고 3년 동안 세계은행(WB)이 임시수탁자로 운용을 맡게 된다. 영구 수탁기관은 추후 경쟁입찰로 선정할 예정이다.
세계은행이 전 세계 경제와 투자·금융 분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GCF도 전 세계 환경정책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주요 국제기구로 떠오르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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