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등이 옮겨져 지역경제의 축이 될 전망
‘평택의 이태원’ 어디로… 관심 집중
2015년 주한미군 이전 인구 5만여명 수용 배후도시 근내리ㆍ함정리 등 4곳 거론
오는 2015년 주한미군 평택이전을 앞두고 용산미군기지 인근 이태원 등이 옮겨 올 배후도시 후보지로 4곳이 거론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평택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K-6) 인근에 건설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배후지는 근내리ㆍ함정리ㆍ오성면 오성ICㆍ안정리 일대 등 4곳이다.
배후도시는 정부가 특별법을 적용, 기지이전이 완료되는 2016년 이전에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군과 가족·노동자 등 인구 5만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형태다.
특히, 서울 이태원 상권도 이전해 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성IC 인근은 경기남부 곡창지역인 오성면 평택농업기술센터 인근 11만9천215㎡가 오는 2016년까지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은 오성IC∼미군기지∼충남 아산시 둔포면을 연결하는 도로와 38번 우회도로인 오성∼팽성(7㎞)도로, 팽성 강변 산책로 및 쉼터 조성(11㎞) 계획이 있어 배후도시 형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팽성읍 근내리 일대는 미군기지 평택이전으로 미군과 동반가족, 노동자 등 5만여명이 생활할 택지로 부상하면서 캠프험프리스 미군기지 인근인 근내·석봉리 일원에 300여만㎡ 규모의 도시관리계획을 입안, 오는 12월 공람절차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이 지역은 경부선 철도·경부고속도로·서수원∼평택 고속도로와 7∼20여㎞ 떨어져 있는 등 도로망을 갖추지 못해 적합여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팽성읍 함정리 일대는 함정·도두리 게이트 인근에 형성된 마을 40여만㎡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내 미군 숙소인 아파트가 함정리 일대에 밀집돼 있어 정문이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충남 아산시 둔포면과 인접, 비교적 땅값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둔포면에서 미군기지 인근을 거쳐 평택 오성IC까지 도로와 팽성∼평택항으로 연결되는 평택호 횡단도로가 예정돼 배후도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안정리는 지난 2005년 정부의 주한미군 평택이전 발표로 K-6 확장부지에 편입된 대추리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곳이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 주민들은 주한미군 평택 이전을 환영하며 반대 주민들의 시위를 막아냈다.
이에 시는 안정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건축물 규제 등을 완화했지만, 현재 구도심이 형성돼 있고 땅값이 높아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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