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규약과 이사회 합의사항에는 ‘인구 100만이상의 도시연고제’임을 자격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유치희망 도시에 야구장을 갖춰야하는데 전북 4개 시ㆍ군은 그렇지 않다.
또한 KT는 수원시, 부영은 전북(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을 연고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도시연고제는 1개 도시와 1개 구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북은 자격조건에 적합하지 않아 기본 자격을 갖춘 신청도시는 수원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규회원가입신청서’ 접수가 7일 마감된다.
그리고 9일에는 10번째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게 될 지역과 기업을 선정하는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늦어도 1월안으로 10구단을 창단할 지역과 기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심사가 진행된다면 수원시도 경기도로 바꿔서 신청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스포츠에서의 승부는 어떤 외적인 요소에서도 좌우되지 않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할 과정으로, 스포츠는 공정한 것이 매력이자 그 본질이다.
스포츠 각 분야에서 승부조작으로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기도 하고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처럼 4년의 노력을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고, 오심에 의해서 꿈이 좌절되고 승패가 결정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트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전북이 규정에도 없는 지역안배를 이야기하고 있다. 맞다. 공공기관에서는 지역안배를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이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지방행정연수원과 같은 수원 소재 공공기관 6개가 이미 전북으로의 이전이 결정돼있는 상태이지 않은가. 전북이 말하는 지역안배는 정당한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스포츠 정신에는 부적정하다.
야구는 스포츠다. 키가 작은 선수에게 더 큰 배트를 쥐어주고 성적이 부진한 선수라고 삼진아웃을 세븐아웃으로 바꿔주진 않는다. 어는 한 팀이 우승을 많이했다고 다음 시합에서 다른팀에게 점수를 많이 주지는 않는다. 왜? 프로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공익을 위해 평균 점수를 맞춰야 하고 그때 그때 정해진 룰을 바꿔가며 편의를 봐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스포츠정신을 살려서 국민에게 신뢰받을수 있도록 해야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프로야구 10구단의 연고지로 어디가 될까?”라는 주제로 실시한 네티즌 투표결과 수원은 네티즌 65.6%(2만3천606명)의 지지를 받은 반면 전북을 지지한 네티즌은 34.1%(1만2천272명)에 불과했다. 수원이 경쟁지인 전북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수원에는 체육진흥과가 아닌 여성가족회관 중심으로 70명의 선수로 구성된 여성야구단 ‘가온 나래’가 창단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곧 체육부서만이 아닌 수원 곳곳에서 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수원은 시민들이 앞장서고 시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스포츠도시이다.
수원은 지금까지 2년여동안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연대가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애써왔다. 야구를 사랑하는 나도 여성야구단의 3차 테스트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공정한 경쟁을 통과해야만 다른선수들과 당당하게 게임을 치룰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선정도시 또한 수많은 야구팬들이 신뢰하는 공정한 평가를 기대한다. 그리고 믿는다.
규칙을 존중하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선진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다. 또한 반칙을 용납하지 않고 정해진 룰에 따라 경쟁하는 스포츠처럼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페어플레이 원칙이 있음에 희망을 걸어본다.
안 혜 영 경기도의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