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수도, 인천 도약을 위한 5R운동 시민대토론회가 17일 인천종합문화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본부 인천유치 이후 국제적 면모와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녹색도시 인천, 자원순환형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주장과 바램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최근 들어 도시 체질개선과 녹색마인드 함양이라는 녹색수도 비전달성을 위해 5R운동을 추진하면서 이번 토론을 통해 지역사회 각계의 모색이 이루어졌다.
5R은 인천시가 내놓은 시민실천 운동 전략으로 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Renuwable Energy(재생에너지), Revitalization(원도심재생) 등의 개념이 해당된다. 감축과 절약, 순환의 체계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을 이끌고 강화한다는 취지이다.
박정식 인천시 GCF전략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5R운동 추진목표가 민관협력 실천운동, 자원 순환형 사회기반 조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원도심 생태적 재생 및 녹색도시로의 전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5R추진단 구성운영이라고 발표하였다.
40여 개 주요사업을 보면 우수 실천사례 발굴 및 홍보, 참여시민 인센티브 부여, 하수 빗물등 재활용 및 인프라구축, 재생에너지 보급률 2010년 2%에서 2015년 3%로 확대, 덕적도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등 다양하다. 앞으로 인천시 원도심 재생 및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친환경, 저에너지 녹색 건축물 가이드라인 마련 및 녹색건축인증제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필자는 이날 토론자로 참가하여 이 같은 방대한 과제들이 녹색생활시민운동으로 확산되려면 우선 시민의 폭넓은 공감대형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GCF사무국 유치가 인천의 지역공동체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인식과 구체적인 시민참여형 매뉴얼, 시민참여형 정책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현재 인천에는 경제자유구역, 검단 신도시 등 신도심, 신규개발지와 대비되는 원도심의 불균형문제, 좁혀지지 않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장 문제, 값비싼 한강 물이용 분담금 문제등 복잡하고 해묵은 과제들이 즐비한데 이를 5R 운동내부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시민의 불만이 쌓여 있는 공원면적 부족, 환경의 질 문제, 교통, 문화, 복지, 교육등의 불만으로 지역만족도가 낮은 시민 생활과 연관 지어 5R 추진과 어떻게 융합시켜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글로벌 녹색도시 추진이 너무 추상적이며 성급한 성과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40여 개 추진과제의 단계적인 추진, 시간적 준비 및 의회와 예산 편성 등 중장기적인 대책이 더불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박흥렬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이 제안한 5R운동 성공과 콘트롤 타워 형성의견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로서 이곳에서 각 정책과의 연계성, 중복성을 검토하고 모니터링(시민)과 피드백이 가능한 지표를 마련하고 입체적인 교육과정을 다루자는 의견이었으며 나아가 가칭 녹색재단을 설립하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김성숙 인천녹색소비자연대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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