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실각, 고작 1년 만에 다시?

지난해 6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이 집권 1년 만에 실각했다.

3일(현지시각) 밤 9시께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국영TV에서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 시시 장관은 "무르시 대통령의 실각 사유에 대해 이집트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추후 조기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국가통합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군부는 무르시에게 지속적으로 사임 압박을 했지만 무르시는 거부해왔다.

이날 타흐리르 광장 등 이집트 전역에 집결한 수백만의 반정부 시위대는 축포를 쏘고 환호를 했다.

이집트 무르시 실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작 1년만에 정권이 군부로 넘어가다니…", "이집트 무르시 실각, 안타까운 일이다", "이어질 후폭풍이 걱정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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