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현대로템 철도모형차량 전시회’ 성료

[아름다운경기도] 최고의 열차운행시스템 ‘한눈에…’

철제형 레일궤도 완전무인시스템

2015월 6월 실물모형 전시회

시험운행 거쳐 오는 2018년 정식 개통

시속 80㎞ 운행,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28분만에 ‘주파’

컨소시엄 대표사인 ㈜현대로템은 지난 6월 19일 김포도시철도 열차운행시스템 계약체결 이후 7월 24일 착수보고회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며 쾌적한 차량 제작을 기본목표로 국내·외 최고의 성능을 갖춘 열차운행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차량전시회는 현대로템이 타 지역에 제작, 납품한 차량의 모형을 전시해 김포에 도입될 차량의 성능 등 우수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김포도시철도 차량은 철제차륜 AGT로 폭 2.65m, 높이 3.58m, 길이 13.5m로 2량을 연결해 최대 23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고 첨두시간에는 최대 1분 30초 간격으로 운행할 수 있다.

운행 최고속도 시속 80㎞/h, 표정속도 48㎞/h로 9호선 급행(45㎞/h)보다 빨라 시발역인 한강신도시(구래동)에서 종착역인 김포공항까지 28분 소요된다. 또, 9호선 강남역과 공항철도 서울역까지는 1시간 이내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철도의 정시성을 통해 보다 안락한 생활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로템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된 차량은 철제형 차량으로 서울시 등에서 이미 운행 중인 지하철(일반철도)과 같이 레일궤도를 주행하는 방식이지만, 제3궤조 방식의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완전자동 무인운전시스템이다.

레일궤도를 주행하는 철제형 차량은 기존 지하철 뿐만 아니라 경전철 노선인 부산~김해, 인천2호선 등에 도입해 국내에서도 안전성과 성능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축적이 이뤄진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좌석은 다른 경전철 보다 2㎝ 가량 넓은 45㎝로, 승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고 입석 승객도 체형에 맞는 손잡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가 다른 2단형이 반영됐다.

냉방장치는 모든 승객이 쾌적하도록 객실 냉기를 균등하게 분포하는 시스템으로 설치되며 출입문은 전 구간 지하인 점을 감안해 실내소음 저감과 미관에 유리한 ‘플러그인 타입(밖으로 내밀어 열리는 방식)’을 적용했다.

객실간 통로는 광폭으로 설치해 승객 이동이 편리하고 개방감을 줄 수 있는 구조로 할 계획이다. 전면과 측면의 객실 창문은 통유리를 설치한다. 또, 2.1m의 객실 높이를 확보해 탑승객의 충분한 시야 확보와 개방감을 통해 보다 쾌적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인운전 차량으로 기관사 없이도 선로장애물 등 위급상황을 감지하고 스스로 비상제동 등 응급대처가 가능하다. 객실 내·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종합관제실에서 실시간 감시해 유인 지하철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 승객의 불안요소는 전혀 없다는 게 사업단 기술진의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김포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 차량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로템의 차량제작 기술을 홍보하고 11월에는 차량 디자인 시민 선호도 조사등을 실시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 12월중 차량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2014년초 차량설계에 착수, 2015월 6월 실물모형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017년 1월 최초 납품을 시작으로 2018년 개통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전 구간 착공해… 2017년 10월 준공

이에 앞서 김포시는 도시철도 5개 공구에 대한 토목 등 노반공사 입찰 공고를 지난 7월 5일 실시하고 8월 1일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10개 콘소시엄의 건설사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자조달 시스템에 공고된 김포도시철도 노반건설공사는 1~5공구로 나뉘어 시공되며, 전 구간 지하로 건설되는 토목, 궤도, 건축, 기계설비 등 시설분야로, 총사업비 9천394억원, 42개월의 건설기간을 거쳐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2018년말 정식 개통된다.

공구별 노선구간은 1·2공구는 양촌읍 유현리 차량기지를 기점으로 한강신도시를 통과하는 구간으로 3개의 역사가 설치된다. 3·4공구는 사우동과 풍무동을 경유, 고촌에 이르는 원도심 구간으로 4개 역사가, 5공구는 고촌에서 김포공항에 이르는 환승구간으로 2개의 역사가 설치된다.

박헌규 시 도시철도과장은 “11월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빠르면 오는 연내 우선시공 가능구간(Fast Track)에 대해 착공에 나서 내년 초에는 전 구간 착공해 2017년 차량시운전과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정상 개통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_ 김포·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사진 _ 김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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