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질복원센터 지하화

다양한 대책에도 악취 해결 못해 결국 땅속으로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성남수질복원센터가 지하화 된다.

12일 성남시는 하수처리장인 성남수질복원센터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4천억여원을 들여 지하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성남수질복원센터는 부지면적 26만9천534㎡, 일일 시설용량 46만t 규모의 하수를 지난 1994년부터 처리하고 있지만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에게 지속적인 생활불편을 야기해 왔다.

그동안 시는 하수처리방식의 고도화, 개방 시설물의 덮개설치, 악취 포집 및 탈취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시행했지만 지상도출식 시설 한계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근본적 악취 해결을 위해 지하화를 추진하며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비용 배분을 위해 제1처리장 24만5천t(2천100억여원)을 우선 지하화 한 후 제2처리장 21만5천t(1천900억여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화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하고 2017년부터 착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며 복정동 수질복원센터가 지하화되면 지상부에는 승마장, 골프연습장, 체육시설,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진행한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민간관리 대행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하화에 따른 종합 타당성 검증 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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