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공간이 밝고 깨끗한 쉼터로 거듭나다

‘가는 길 머무르고 싶은 곳’이란 테마로 경관개선사업 전개

양주시가 어두웠던 도심 공간을 도시디자인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가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가는 길 머무르고 싶은 곳’이란 테마로 삭막하고 딱딱한 도시 곳곳에 편안하고 아늑한 쉼터를 조성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 4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지난 7월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새롭게 변화한 곳은 덕정시장과 덕계역 주변 공터. 택지개발 지연 등으로 인한 어두운 도시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버려지거나 쉼터가 필요한 공간에 재활용품을 활용한 감성쉼터를 조성했다.

덕정시장에는 벤치를 이용한 쉼터 2곳이 설치됐으며 시장 골목길은 거리예술(street art)과 업싸이클(up-cycle)을 적용해 기발하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이들 각각의 장소는 서로 연결돼 다이어트 코스로 연계될 예정이다.

덕계역 주변 공터는 어둡고 후미진 터널과 주변의 신도시 개발로 철거된 건축물 등에서 나온 폐자재 등을 활용해 역사주변 경관개선을 추진했다.

주민 이모씨(63ㆍ덕계동)는 “그동안 으슥해 발길이 뜸했던 덕계역 주변이 예술공간으로 변신해 깜짝 놀랐다”며 “이제는 친근함마저 드는 우리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 됐다”며 만족해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 휴식을 갖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잘 돌아보지 않는 장소를 새롭게 변화시켜 이웃과 소통하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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