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이전 백지화 홍죽산단 분양 적신호

양주시가 홍죽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서울우유 통합공장 이전이 전면 백지화돼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서울우유 등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조합원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서울우유 양주·용인 통합공장의 양주 홍죽산업단지 이전 안건을 상정했으나 반대 60표, 찬성 56표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통합공장을 유치를 통해 홍죽단지 분양률을 끌어올리려 했던 양주시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죽산업단지는 경기침체와 ㎡당 49만8천390원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현재 분양률이 21.5%에 그치고 있으며 11만5천700㎡로 홍죽산단 내 최대 면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가 입지할 경우 분양률은 70%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서울우유를 유치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건설비 100여억원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추진했으나 이번 이전안 부결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이전안이 부결돼 안타깝다”며 “서울우유 이외에도 홍죽산단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들이 있는 만큼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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