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한 종중 묘지가 무더기로 파헤쳐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오인 신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추석날인 지난 20일 오후 4시25분께 A씨가 양주시 광적면 청주 한씨의 묘소 20기가 파헤쳐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뒤 종중에 확인한 결과 얼마 전 조상 묘소가 자리잡은 종중산이 매각돼 조상들의 묘지를 이장한 뒤 평탄작업을 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종중 측은 묘소를 이장한 뒤 최근 납골묘에 안장했다.
경찰조사 결과 신고자는 종중이 아닌 외갓쪽 자손으로 종중산이 매각된 사실을 모른 채 추석날 조상의 묘소에 성묘를 왔다가 묘소가 파헤쳐진 것을 도굴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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