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상인·조합원 등 참석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성남시 중앙시장(수정구 태평동)을 주차 기능이 복합된 건축물로 재건축해 선진 유통기능을 살리자는 중간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성남시는 1일 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시민과 시장상인, 정비사업 조합원, 이한규 부시장 등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시장 기능발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용역을 맡은 (사)한국사회경제연구원은 중앙시장 개발 방안으로 시장의 유통기능과 주차 기능을 살린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건축물로 재건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건물 지하 1층은 창고로, 지상1·2층은 각 점포를 둔 전통시장으로, 지상3∼7층은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주차전용 건축물은 주차장법상 전체건물 면적의 30%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유통기능과 경쟁력 갖춘 시장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답보 상태인 시장정비사업 조합의 재건축 추진보다는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중앙시장을 재건축하는 것이 선진 유통기능 살리기에 효과적이라는 제안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시장 기능발전 용역이 완료되는 11월 중순까지 상인·정비사업조합원·주민 등 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적의 활성화 방안을 찾아 세부 실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시장은 1970년대 초 본 도심 중심부에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점포 수가 170개에 이르렀으나 2006년 1월 화재로 현재 60여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지만 화재 때 일부 건물이 소실되고 노후화돼 재건축이 필요하지만 정비사업조합에서 2008년부터 추진한 시장정비사업이 경기침체로 장기표류 중이다.
공영개발 방식 재건축 추진은 그동안 시장정비사업 미시행으로 추진계획 승인이 취소되는 내년 4월 이후 본격화될 수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