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글로벌 의료관광 인프라’ 세계에 알린다

中심양시 고위공무원 등 초청 ‘팸투어’ 진행

성남시가 대형종합병원, 전문병원 등이 갖춰진 의료 인프라를 국제관광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행보를 시작한다.

시는 국제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심양시의 보건위생분야 고위공무원과 의료관계자 등 8명을 초청해 11일부터 10월 14일까지 3박 4일간 의료관광 팸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 의료관광 인프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처음 초대한 외국 손님들이다.

중국 심양시 방문단(단장 판취엔쉐이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여행기간 동안 ‘형 치과병원’, ‘연세플러스 안과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전문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 등 성남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해 첨단의료장비 등 시설을 견학하고, 선진 의료진료 체계를 체험한다.

이어 이들은 ‘성남고령친화체험관’도 방문해 시설견학을 하며, 서현동 상권중심인 AK플라자 주변 쇼핑과 12일 열리는 성남시민체육대회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한다.

심양시 고위 공무원들의 팸 투어는 성남시를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산업 전진기지로 주목하게 해 지역 의료관광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심양시와 의료관광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상복 성남시 복지보건국장, 총쉐펑 심양시 위생국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위생관련 양국(局)간 우호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성남시 의료관광 향후 계획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의료관광 활성화 로드맵을 설정해 첫 해인 올해 1단계로 조례제정, 성남국제의료관광협의회 설립준비, 자매결연도시 팸투어를 실시한다. 이어 2단계인 내년에는 성남협의회 발족과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설립, 2015년 3단계는 의료기관 단체 국제인증추진 등으로 완성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의 성남시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제의료관광사업을 통해 매년 의료관광매축 10억원 상당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숙박, 쇼핑, 관광등 지역경제활성화, 성남시의 국제화 역량강화, 외국기업 성남유치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