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인삼에 대해 보고, 듣고, 먹고,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인천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회 강화고려인삼축제’에서 관광객들은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강화인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부터 인삼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행사 첫날 유명가수들이 출연한 특집공개방송을 비롯해 강화인삼 그리기 대회, 강화인삼 요리경연대회, 강화고려인삼 미시즈 선발대회 등 경연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호흡을 함께했다.
축제장을 찾은 이상민씨(37·인천시 남구)는 “강화하면 인삼인데, 마침 축제가 있다기에 가족과 함께 왔다. 인삼을 사느라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많이 먹고 즐기느라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강화인삼 그리기 대회엔 사전 참가 접수를 통해 500여명의 유치원생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대회 첫날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강화인삼에 대해 공부한 뒤 연필과 크레파스, 색연필 등을 이용해 각자 본 강화인삼을 스케치북에 담았다.
모두 20명의 수상자를 뽑는 이번 대회에서 정하은양(마니산 유치원)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해 인천시장상을 받았다. 인천시의회 의장상에는 유진(코끼리 유치원), 강화군수상에는 고도연·이도윤(〃), 강화군의회 의장상은 최희주·이상민(강화 유치원)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경기일보 회장상에는 송은서·고동희·고보민·한주연·정유석 어린이가,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상에는 김주열·이효림·이유빈·고민지·이유한 어린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겐 강화고려인삼과 홍삼제품이 부상으로 건네졌다.
강화인삼 요리경연대회 ‘군침이 꼴깍’
“강화인삼으로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줄 몰랐어요.”
축제 둘째 날에 열린 강화인삼 요리경연대회엔 각종 요리로 화려하게 변신한 강화인삼이 선보였다.
이번 대회엔 김포대학 호텔조리학과 학생 24명이 3인 1조로 총 8개 팀으로 나뉘어 참가했다. 특히 사자발쑥과 속 노랑고구마 등 강화지역 특산물과 함께 어우러진 요리들은 강화주민은 물론 인근 식당 상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상은 강화 인삼과 한방 약재를 이용해 오골계 삼계탕과 인삼 달래 무침, 유자에 절인 인삼과 인삼 막걸리 샤베트를 선보인 2조(문성진·양권우·안지수)가 차지했다.
이어 인삼과 사자발쑥을 넣은 한방 삼계탕을 선보인 8조(임승빈·황인웅·위재준)가 금상, 은상은 강화 인삼에 고구마를 넣은 삼계 크로켓을 만든 3조(이종현·나윤아·안지혜)에게 돌아갔다.
경연대회가 끝난 후 관람객과 함께 요리를 시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삼처럼 아름다운 ‘강화미시즈선발대회’
1년여 간 강화고려인삼의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강화미시즈 선발대회도 열렸다. 모두 6명을 뽑는 이번 대회엔 13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강화고려인삼 미시즈 천삼 1명엔 강화군수의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고, 2등인 지삼 2명엔 강화군의회 의장상이, 3등인 양삼 3명엔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상이 각각 주어졌다.
이환봉 경기대 교수와 구정희 성형외과 원장, 김두천 모델리스트 대표 등의 심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선 미(美)는 물론 강화인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강화인삼을 사랑하는 마음 등을 지닌 인물을 뽑는 데 주력했다.
글 _ 이민우·박용준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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