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통합 기숙형 다문화 학교인 인천 한누리학교가 11월 1일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올해 3월 본격적인 학기 운영에 들어간 한누리학교는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필리핀, 태국 등 15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학생 100여명이 재학 중이다. 한누리학교는 초·중·고 학년별 1개 학급과 일반학교 적응 예비과정인 디딤돌 학급 등 15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형식 교장을 비롯해 교원 26명과 4명의 이중언어 강사, 3명의 상담사가 학생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날 개교기념식은 서남수 교육부장관, 나근형 교육감을 포함해 지역 주민과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 행사로 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난타 공연과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고,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이주여성 합창단 ‘하모니맘’의 공연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러 나라의 전통 복장을 입고 운동장에 24개국 국기를 게양해 눈길을 끌었다. 서남수 장관은 “한누리학교가 다문화 학생들의 일반학교 적응을 위한 디딤돌 학교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꿈을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_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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