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연말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어떤 문화 공연을 즐길지 고민 중인 이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맞물려 들뜬 분위기 속에 올해 12월은 관객을 기다리는 각종 문화공연들로 봇물을 이룬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연말을 맞아 12월6일부터 12월27일까지 클래식, 국악,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 7편으로 구성된 ‘2013 윈터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앞만 보고 달려온 한해의 마지막, 전당이 엄선한 명품 레퍼토리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연말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공연이다. 겨울 시즌 고정레퍼토리인 만큼 다양한 안무가들의 버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전당의 국립발레단 공연은 볼쇼이발레단을 세계 정상으로 만든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 버전을 선보인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선이 굵고 역동적인 춤을 선호하는 만큼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주인공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피날레가 펼쳐지는 2막에서는 스페인·아리비아·중국·프랑스·러시아 등 각국 전통 춤이 퍼레이드 형식으로 등장해 흥겨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꽃의 왈츠’, ‘눈의 왈츠’로 현란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수놓는다. 크리스마스 아침의 설렘과 환상을 발레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을 감상할 수 있다.
일 시 : 12월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3시 장 소 :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 의 : 031-230-3440~2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성탄특별초청공연’
세계 3대 소년합창단의 하나이자,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성탄절을 맞아 준비한 특별 공연이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모짜르트의 자장가’,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 등 정통 클래식은 물론 성가곡 ‘헨델의 할렐루야’, ‘아베마리아’, 크리스마스 캐롤, ‘넬라판타지아’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24명의 보이 소프라노가 들려주는 완벽한 화음과 천상의 하모니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이들이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일 시 : 12월11일 오후 7시30분 장 소 :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 VIP 6만6천원, R석 5만5천원, S석 3만3천원, A석 2만2천원 문 의 : 031-230-3440~2
경기도립국악단 송년음악회 ‘사노라면’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소리로 풀어내는 소리꾼 장사익과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경기도립국악단이 만나 흥겨운 전통가락을 선보인다.
장사익은 1995년 45세 늦깎이에 데뷔한 이래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음악을 보여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서린 절창으로 공연마다 청중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인생을 음미하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민 이번 음악회는 대중적 정감과 한의 정서가 녹아있는 독특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무대이다.‘허허바다’, ‘꽃구경’, ‘아리랑’ 등 삶을 돌아보게 하는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 시 : 12월27일 오후 8시 장 소 :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 의 : 031-230-3440~2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아픔을 가진 두 할머니와 닭·개·고양이의 정을 그린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현대 소외계층의 외로움을 웃음과 감동으로 표현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공연이다.
와 관객들의 입소문을 얻었으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로 훈훈한 연말을 책임진다. 대구 한 시골마을에 박복녀 할머니가 길을 잃은 강아지 ‘몽’, 버려진 고양이 ‘낭’, 알을 잘 못 낳는 암탉 ‘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박복녀 할머니의 집에 지화자 할머니가 찾아와 다짜고짜 아들을 찾아달라고 한다. 지화자 할머니 아들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 두 할머니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식구’가 돼간다. 서로의 상처를 정과 연민으로 보듬어 가며 가족이 돼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일 시 : 12월27일 오후 7시30분, 12월28일 오후 2시, 오후 5시 장 소 :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 의 : 031-230-3440~2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한 우아한 발레리나와 역동적인 비보이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2005년 12월 초연된 작품은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130개국의 200만 관객을 매료시켰다.
비보이 석윤을 보고는 사랑에 빠져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댄서의 길을 택한 소연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대사가 없고 줄거리가 간단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우며, 부드러운 발레와 격정적인 비보이 춤이 한데 어우러져 흥미를 자아낸다. 객석 분위기가 자유로운 것도 공연의 특성이다.
일 시 : 12월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8시 장 소 :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 의 : 031-230-3440~2
배우 조재현의 모노 토크 ‘나는 여전히 꿈꾼다’
‘꿈’을 주제로 한 2013 ‘소통, 톡 TALK’ 시리즈의 마지막 토크콘서트다. 어린시절 누구나 꿈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와 맞닥뜨리면서 꿈을 간직한 채 살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도 고민하게 된다.
배우 조재현은 이번 공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잃고 사는 꿈에 대해 자신의 경험에 비춰 이야기를 나눈다. 진실한 연기 뿐 아니라 예술행정 등 다방면에서 도전의식을 보여온 배우 조재현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 속에서 꿈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새해를 앞둔 시점에서 꿈을 다시금 상기하고 새출발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일 시 : 12월21일 오후 3시
장 소 :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 의 : 031-230-3440~2
경기필하모닉 크리스마스콘서트 ‘브라스 판타지’
모든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가 총출동하는 이번 공연은 귀로만 듣는 클래식 공연이 아니라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돼있다.
지금껏 관객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영화음악들로 친근한 브라스 세계로 인도한다.
일 시 : 12월23일 오후 8시 장 소 :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 전석 2만원 문 의 : 031-230-3440~2
골라 받는 할인 혜택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윈터페스티벌을 가볍게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 여러 편의 공연을 즐기는 공연 매니아들을 위해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As You Want’ 할인이벤트가 진행되며, 수능으로 지친 수험생은 수험표 지참 시 동반 3인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윈터페스티벌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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