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등 광역선거도 최대변수
새정치연합 vs 정의당 ‘신경전’
여야 공천 출혈 최소화가 관건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의 10일 기초선거 정당 공천 결정에 따라 인천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야권 단일화 과정의 진통 정도와 일여다야(一與多野)에서 여ㆍ야 맞대결 구도로의 전환 등이 인천시장 선거 등 광역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이날 곧바로 기초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 수순에 착수했다.
인천시당은 우선 새정치연합 내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경선 시행 원칙을 세웠다.
1차로 예비 후보 간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결선 진출 후보를 가려 내고 2차로 경선을 치른
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당은 당내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정의당과 당 대 당 경선을 통해서라도 야권 단일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10개 기초단체 중 야권이 차지하고 있는 7개 지역(새정치연합 5곳,정의당2곳)은 반드시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인천시당의 단일화 의지는 기초선거 단일화 여부가 박빙으로 치러질 인천 시장선거는 물론 광역의원 선거까지 지방선거 전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동근 인천시당 위원장은 “공천 방침으로 중대장도 생기고 대대장도 나타났으니 본선 경쟁력을 높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 상당한 진통도 따를 전망이다.
우선 새정치연합 내 민주계 후보 간 경쟁은 물론, 민주계 대 새정치계 간의 정리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 계 예비 후보들은 5대5의 합당 지분 요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민주당계 일부 후보조차 무소속 출마 불사론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새정치계 기초단체장 후보는 연수구, 부평 등 5개 지역에 예비 후보를 동록했다. 정의당도 인천시장과 5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예비 후보를 내고 세 과시에 나설 태세이다.
특히 현역 구청장을 차지하고 있는 남동구와 동구에 대해서는 정의당 후보로의 무경선 단일화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 자는“새누리당이 공천 내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도 공천 진통에 예상되는 만큼 공천 과정의 출혈을 최소화 시키느냐가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유제홍ㆍ김미경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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