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지사 공약 검증] 원혜영

원주민 삶에 방점 ‘원도심 르네상스’
도시재생 방향 권역별 세분화 등 구체적인 계획 제시 못해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그동안 도시ㆍ주택 분야의 패러다임이었던 ‘개발’ 위주의 정책에서 ‘재생’ 위주로 정책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경기도시공사’를 ‘경기도시재생공사’로 변경해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원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 도시ㆍ주택 정책이 경기도시공사 중심의 토목, 건설, 개발사업 위주였고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개발차익을 도모하는 ‘묻지마식 난개발’로 인해 8조원이 넘는 부채가 발생했다며 경기도시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를 개발이익추구에서 주거생활 및 환경개선 지원조직으로 변경하고 원도심 재정비 사업 및 리모델링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시재생공사는 ‘원도심 재생프로젝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원도심 재생프로젝트 사업은 지역주민과 지역건축업체 등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와 시ㆍ군은 간선도로 및 주차장, 쌈지공원 등 공공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원 의원은 협동조합 주택 등 시민주도형 저가주택 건립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는 집값과 전ㆍ월세의 안정과 저렴한 주택 보급을 위해 경기도가 보유한 공유지를 시민에게 저렴하게 임대, 협동 조합식 주택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 의원은 임기 1년차에는 국공유지 현황 파악 및 세부 DB구축을, 2년차에는 유휴공유지 저가 임대 시범사업 추진 등의 세부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원 의원의 도시ㆍ주택 분야 공약을 보면 도시 문제의 패러다임을 신도시 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도시재생의 방향을 권역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고 협동조합 주택 등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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