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

형형색색 꽃들의 자태… 세계가 반하다

대한민국의 봄을 향기로 가득 채울 2014고양국제꽃박람회가 ‘100만 시민이 창조하는 600년 고양의 신한류 꽃축제’를 주제로 5월 11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개막식, 개막축하 불꽃쇼를 비롯한 공식행사와 1천회 이상 예정되어 있던 공연·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고 차분하게 전시와 비즈니스 중심의 박람회로 개최한다.

희귀한 꽃, 신기한 꽃… 여기 모두 모였다

해외 35개국 120개 업체, 국내 2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박람회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와 희귀식물이 대거 전시된다.

월드플라워 1관에서는 밀림 속 포도나무 넝쿨에 기생하여 자라며 최대 폭이 1m로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꽃으로 알려진 라플레시아가 특별 전시된다.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에서만 군생하는 희귀한 식물로 매우 예민하여 사람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되고 있는 ‘은검초’를 비롯하여, 높이가 약 2m에 달하는 에콰도르에서 온 ‘자이언트 장미’와 인도 기네스북 ‘림카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장미인 ‘다이아몬드 장미’가 동시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각 꽃잎의 색이 모두 다른 ‘레인보우 튤립’까지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화훼 무역의 메카 역할 ‘톡톡’

국내외 화훼 관계자 1만 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하여 국내 화훼 농가의 수출 판로 개척과 대한민국 화훼 산업 발전에 앞장서게 된다.

11차례의 화훼세미나,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무역상담회, 해외 우수 바이어 및 저명화훼인사 초청, 해외 화훼 기관 단체와의 MOU 체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행사기간 진행한다. 이번 꽃박람회를 통해 3천3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국 9개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하여 출품한 접목선인장, 장미, 칼라 등 170여 신품종 화훼 전시와 고양시에서 세계로 수출하는 20품종 50여종 화훼류가 전시되는 ‘고양시 수출화훼 전시관’이 마련되어 대한민국 화훼의 우수성을 과시하게 된다. 

세계를 매혹하는 고양의 꽃향기… 신한류서 힐링까지

연두빛 녹음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15만㎡의 호수공원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의 파노라마로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K-POP, 한식, 스포츠, 영화, 패션’ 이라는 신한류 테마를 약 80여종 10만 송이 꽃으로 표현한 ‘고양 신한류 정원’은 세계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월드컵 조형물, 한반도의 역사를 담은 가와지 볍씨, 대한민국 태극기 조형물로 연결된 높이 12m의 거대한 드림타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지난 겨울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로하스(LOHAS) 플라워 터널도 관람객에게 멋진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끝냈다.

호접란, 온시디움 등 화려한 서양란 터널을 시작으로 30종류가 넘는 탐스러운 호박과 딸기, 파프리카, 오이, 가지 등 달콤한 과실이 알록달록한 꽃과 어우러지는 생명의 결실 터널, 나비, 곤충, 어류, 조류와 함께하는 생태 환경 터널이 차례로 약 200m 이어지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부대행사, 세월호 희생자 위한 애도 공간 마련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초록 식물 액자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미니 동식물원 만들기 등 다양한 화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통 문화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캐릭터 전시,체험관에서는 꽃박람회 마스코트 ‘코코’ 와 코코 친구들 캐릭터가 전시되며, 캐릭터 만들기 체험과 캐릭터 키즈 파크가 운영된다.

5일 어린이날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한 꽃그림 그리기 대회가 호수공원 내 한울 광장에서 펼쳐지며, 꽃박람회에 다녀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 블로그 대회’가 온라인 상에서 개최된다. 

무결점 행사운영으로 ‘감동 두배’

편안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한 편의 휴게시설 준비를 완료했다. 

행사장 인근에 1만 2천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종합안내소, 행사장 안내소, 게이트 등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도우미 등 약 300명의 미소천사들은 사전 교육과 현장 리허설을 통해 친절한 안내 서비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맛있는 음식 판매점도 깔끔하게 새 단장하여 관람객을 맞이한다. 꽃차, 꽃떡 등 전통음식부터 분식,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먹거리를 위생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가가 직접 재배하여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고양시 화훼 직판장, 고양시 농특산품 직판장도 운영된다. 

글 _ 유제원 기자 jwyoo54@kyeonggi.com 사진 _ 고양시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