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지명 600년 역사도시 용인

자전거 타고 봄날의 향기속으로…

용인시에는 멋진 풍경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생태하천 또는 자연형 테마하천들로 거듭난 관내 주요 하천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시민 건강증진 및 여가공간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자전거도로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고 산책로, 체육시설, 경관등, 안전펜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전거 타기, 주·야간 산책 등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 점검에 힘쓰고 있다.

화창한 봄날, 씽씽 달리며 봄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용인의 아름다운 자전거 길을 소개한다.

탄천변 자전거도로(수지구 죽전동 탄천~기흥구 보정동·5.13km)

숯내로 불려 온 탄천(炭川)은 삼천갑자 동방삭이 숯을 빨다가 저승사자에게 정체를 들키고 잡혀갔다는 전설이 있는 하천이다. 한강의 본류와 연결되는 탄천변 일대에 조성된 탄천변 자전거도로는 수지구 죽전동 탄천에서부터 기흥구 보정동까지 연결돼 있다.

코스에는 안전구조물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도로 주변에는 흔히 보지 못하는 다양한 야생화도 만발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경안천변 자전거도로(처인구 해곡동~포곡 유운리·16.6km)

경안천은 용인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깨끗한 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경안천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시골길을 달리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처인구 해곡동에서부터 포곡 유운리까지 약 16.6km 코스로 하천에 반사되는 눈부신 햇살을 따라가며 힘차게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금학천변 자전거도로(삼가동 시청~김량장동 태성 중고교·2.16km)

금학천변에는 도심 속 하천 공원이 조성돼 있다. 금학천 자전거도로는 삼가동 용인시청부터 김량장동 태성중·고등학교까지 2.16km를 흐르는 하천을 따라 이어진다. 하천변을 김량장터 거리 등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꾸며 놓아 주민휴식과 여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금학천을 따라 용인 경전철 김량장역사, 전통시장(용인중앙시장), 용인시 종합운동장 등이 있어 볼거리 많고 쉼터가 있는 산책 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석성교 등 교량에 LED 경관조명도 설치돼 밤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기흥호수공원 자전거도로(기흥구 하갈동 하나은행 연수원 앞~공세동·2.16km)

용인의 랜드마크 기흥 호수공원에 친수자원을 이용한 녹색 수변로로 조성된 기흥호수공원 자전거도로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 붐빈다.

2.16km의 코스에는 산책로 외 생태학습장도 조성돼 자연 관찰과 휴식, 산책 등이 가능하다. 운동을 하러 나온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밖에도 용인에는 처인구 이동면 송전천, 고림동 대대천, 백암면 청미천, 수지구 정평천, 성복천 등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자전거 생활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 _ 강한수·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사진 _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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