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전문가’ 이미지 메이킹… 정권심판 목소리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 남 의원에 비해 우위에 있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잇따라 지내면서 확보한 경제분야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메이킹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남 의원이 행정가로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공략하면서 반대급부로 자신의 경제 정책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11일 경선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남 의원을 겨냥해 “이미지로 정치는 할 수 있지만 경기지사는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우면서 자신의 행정경험을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사건과 맞물려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의 칼을 세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사고 대응 과정에서 정부의 무질서했던 대처에 대해 부패한 관료 체계 개혁을 중심으로 해 정권심판 목소리도 한층 거세게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현안으로는 경기도 재정결함을 문제삼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남 의원이 경선 이전부터 경선 상대인 정병국 의원에 비해 큰 격차를 보여왔다는 점을 비교 대상으로 활용하면서 치열한 경선 끝에 갖춰진 일대일 본선 경쟁 구도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김 의원이 경기도의 주요 현안 사업이던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와 수원고등법원 설치 법안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전면에 부각시킬 예정이다.
정치행정가로서 신뢰할 수 있는 성적표를 거뒀다는 무기로 활용,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포부다.
김 의원은 “큰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여야간의 지지율 격차는 한자리수로 접어들게 마련”이라며 “도민에 대한 진정성과 경기지사로서의 구체적 실천방법이 있어야만 경기지사로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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