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랑의 교회 편, 교회 측 "사실과 다르게 내용 왜곡" 정면 반박

'PD수첩 사랑의 교회'

사랑의 교회가 'PD수첩' 방송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내용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법원으로 간 교인들, 사랑의 교회에 무슨 일이?'라는 주제로,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의 오정현 담임목사와 관련된 논문 표절 논란과 교회 신축과정에서 불거진 재정유용, 정관 개정 논란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검찰 조사 중인 사랑의 교회는 해당 방송은 부적절하니 방송을 취소하거나 검찰 결정 이후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지만 MBC 측은 방송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사랑의교회 측은 'PD수첩' 보도 내용에 대한 반박을 내놨다.

'사랑의 교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입장 전문에서 "MBC는 45분간 본 교회를 상세히 다뤘다. 유감스럽게도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됐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본 교회가 'PD수첩'의 취재협조에 5시간에 걸쳐 반론 인터뷰에 성실하게 응했음에도 MBC는 교회의 의견을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며 "'PD수첩'이 이번에 제기한 의혹들은 대부분 해명된 사안이며 모든 진상은 곧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MBC의 이번 방영에 대해 반론 및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의 신앙과 교회를 허무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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