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10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연수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 걸기(RDD) 방식에 의한 직접면접 조사(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4%,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차기 연수구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현 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위해 선거에 출마했지만, 전통적으로 강한 여당세 등에 힘입어 새누리당 이재호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
이 후보는 32.7%의 지지를 받으며, 현 구청장인 고 후보(28.3%)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 이상(48.0%)이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1선거구(송도 1·2동)에서 40.3%로 집계됐다.
반면 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대(47.6%)에서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2선거구(오련 1·2동, 동춘1·2·3동)에서 34.3%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이 후보는 남성이 34.5%·여성이 30.9% 지지했고, 고 후보는 남성 27.3%·여성 29.2%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대부분 조사에서 이 후보가 고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고, 고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 이어 통합진보당 지지주민 상당수가 부동층이란 점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효과로 말미암은 지지도 상승이 장점으로 꼽힌다.
■ 후보 선택은
연수구 유권자들은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업무 수행능력, 소속 정당 등을 고려해 최종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공약이나 정책이 28.4%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능력이 24.3%로 뒤를 이었다. 또 소속 정당이 20.0%를 차지했고, 도덕성 12.0%, 지역 내 인물평판 9.0% 등의 순이었다.
20대에선 공약·정책이 54.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응답자의 28.0%도 이같이 답변했다. 반면 40대 유권자는 후보의 업무수행능력을 31.1%로 가장 높은 선택 기준으로 삼았고, 50대 이상 유권자는 소속 정당(30.4%)을 선택기준으로 꼽았다.
■ 인천시장·교육감 연수구 판세
연수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제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송 후보와 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겨우 0.9%p에 불과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령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송 후보는 30대에서 55.9%, 40대에서 51.0%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20대에서도 소폭 앞서고 있다. 반면, 유 후보는 50대 이상에서만 59.4%의 지지율로 우위에 있다. 이 때문에 연수지역 시장선거는 투표율이 큰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은 이본수 전 인하대학교 총장이 17.0%로 앞선 가운데, 안경수 전 인천대학교 총장이 13.9%, 이청연 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11.4%, 김영태 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0.6%로 뒤쫓고 있다.
■ 차기 구청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연수지역 유권자들이 차기 구청장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로 전체 응답의 21.4%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이 14.4%,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문제 해결이 13.2%,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문제 해결이 12.6%로 뒤를 이어 연수구에서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또 방범·치안과 안전문제 해결이 11.7%, 교육문제 해결이 9.3%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26.9%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 현안으로 꼽았고 40대는 17%가 교육문제 해결을, 30대는 22.2%가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을 각각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