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를 놓고 경합 중인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일 마지막 유세 일정을 정치적 고향인 수원에서 마무리하면서 1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남 후보는 이날 김포, 성남, 용인 등 강행군에 이어 오후 7시께 수원 만석공원, 성균관대역, 화서역, 수원역, 터미널사거리, 시청앞, 영통 중심상가, 광교지구 및 흥덕이마트, 인계동 나혜석거리를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인계동의 경우 수원 최대의 먹자골목이 형성된 곳인 만큼 젊은층과 직장인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원의 아들, 경기도의 아들 남경필이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후보는 밤 10시40분께 수원역을 찾아 도민들에게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이는 수원역이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곳이면서 남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첫 출근 인사를 한 바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남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수원역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 데다 행정구역상 팔달구로 남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어서 마지막 유세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김 후보는 이날 용인, 성남, 파주, 고양, 김포, 화성, 오산 등을 차례로 돌며 막판 집중유세를 펼쳤다.
성남 수정구에서 가진 유세에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화성 병점에서 가진 유세에는 안철수 공동 대표가 김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면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시간대인 오후 7시30분에는 자신이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치적 고향인 수원 영통과 수원역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집중 유세를 펼치면서 마지막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수원역에서의 유세 이후 잠시 시간을 내 선거 운동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했으며 오후 9시10분께 다시 북수원 홈플러스 앞으로 이동해 새정치연합 수원지역 출마자들과 당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마지막 총력유세를 벌이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교통 문제를 해결할 준비된 도지사 후보는 저 김진표가 유일하다”며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내일 꼭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