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 오늘 선택의 날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1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그동안 경기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 온 새누리당 남경필·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등 ‘풀뿌리 민주주의’ 예비 주자들은 3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나란히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각 ‘혁신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소중한 표 행사를 당부했다.
경기지사와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등을 포함, 592명(336개 선거구)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도내에서 모두 1천319명이 등록해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거기간 15명이 중도 사퇴해 등록 후보는 1천304명으로 줄었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3명이 입후보했다가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중도 사퇴했고 도교육감 선거에는 1명이 출마를 철회했다. 31명의 시장·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101명이 등록했다가 6명이 사퇴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이날 ‘50대 아버지 재취업 지원’ 공약을 내는 등 막판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남 후보는 “관료주의에 젖은 낡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도와 대한민국을 혁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우리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참사 ‘심판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경기도 경제를 다시 살려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투표소 2천854곳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경기도 내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10.31%에 달해 지난 2010년 54.5%보다는 5%p 이상 상승한 60%가 넘을 것으로 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망했다.
당락의 윤곽은 경기지사는 밤 11~12시께, 시장·군수와 지방의원은 5일 새벽 1~2시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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