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도 金도 ‘중소상인·서민 표심’ 공략

경기지사 선거운동 분석
전통시장ㆍ마트 등 30여 차례 돌며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 힘써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통시장을 주무대로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중소상인들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13일간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친 유세일정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남 후보는 전통시장 및 마트를 35차례 방문했으며 새정치연합 김 후보 역시 시장 등지를 25차례 이상 찾아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또 도내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각 지역 후보들과의 정책협의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 후보는 첫 일정으로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까지 도내 31개 시ㆍ군을 1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 유세가 9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의정부 4일, 용인 3일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수원 영동ㆍ지동시장, 평택 송북5일장, 가평 현리5일장 등 전통시장 및 마트를 35회 방문하면서 서민경제와 관련된 일정을 가장 많이 소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남 후보가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해 온 가운데 빈부격차 문제를 해소해 서민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자세로 풀이된다.

또한 남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토크콘서트를 개최, 이날까지 도내 31곳의 시장ㆍ군수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맺으며 정책 추진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경기도 북부소방재난안전본부ㆍ경기 북부버스업계 관계자ㆍ경기도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ㆍ경기약사회 임원단ㆍ경기도대학생협의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안전, 교통, 주택, 복지, 청년정책에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 또한 안산 분향소를 방문을 첫 선거 일정으로 공식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수원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 역시 수원에서의 활동한 날이 8일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선거 막판에 들어서는 동두천, 의정부, 양주 등 북부를 주로 방문하면서 중도보수층 공략에도 나섰다.

김 후보 역시 전통시장에서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첫날부터 안양 중앙시장, 광명 재래시장ㆍ새마을시장을 방문했으며 남양주 마석시장과 군포 중심상가, 성남 모란장, 오산 중앙시장, 부천 자유시장ㆍ원정고강제일시장 등을 잇따라 찾아 장을 보러 나온 도민들에게 경제부총리 시절 IMF 위기를 극복해 낸 주역임을 강조하면서 표 행사를 당부했다.

또 도내 각 지역을 돌면서 시장 후보들과 정책미팅을 갖거나 공동정책협약도 20차례 이상 가졌으며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 등과 만나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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