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전 인천시교육감은 6월 2일 인천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시교육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마지막 월례회의를 진행했다.
나 전 교육감은 지난 2001년 7월 제6대 시교육감이 된 이후 2005년 제7대 시교육감을 연임했고, 2010년 인천에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초대 직선 시교육감으로 당선되는 등 12년 동안 시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인천교육을 책임져 왔다.
이날 나 전 교육감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정서가 침체돼 있는 이 시점에 공직자로서 최우선해야 할 것은 공직기강 확립이다”며 “이는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교육청 직원들에게 “후회와 죄책감은 과거에 일어난 일에서 생기는 것으로, 과거의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이고, 또한 걱정과 염려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기우일 뿐”이라며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심신과 희망을 가지고 동료와 기쁘게 일하는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나 전 교육감은 지난 1964년 김포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뒤 시교육청 중등장학과장, 교육국장, 인일여고 교장 등을 거쳤다.
글 _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_ 인천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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