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됐다. 경기도대표단(단장 김문수 도지사)은 6월 22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의 수도 도하(Doha)에 위치한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를 발표했다는 낭보를 타전했다.
이로써 400년 난공불락의 요새, 남한산성은 우리나라 11번째 세계유산으로 우뚝 서게 됐다. 남한산성 등재가 발표된 직후 김문수 지사는 21개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한 감사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곳, 이 자리에서 남한산성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음을 감사히 여기며, 대한민국과 경기도는 동아시아 역사 중심이었던 남한산성을 강력한 보호체계와 예산지원으로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세계문화유산 자문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부터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를 지닌 군사 유산으로 세계 유산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서양식 무기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군사방어 기술을 집대성,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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