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in] 제1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배 딩기요트대회

새하얀 돛ㆍ시원한 바람 ‘힐링’

6월 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본보 주최로 열린 ‘제1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배 딩기요트대회’에서 각종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돼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시원한 바람과 같은 힐링을 제공했다.

웨스트보트하우스부터 요트대회 행사장까지 1㎞를 수시로 왕복한 수상택시 체험은 매시간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천의 발전상을 고스란히 담은 송도국제도시의 빌딩 숲 속을 가로지르며, 수상택시 위에서 온몸으로 느껴보는 시원한 바람은 이날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가 됐다.

카누·카약 체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길든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이를 선사했다. 고사리 손으로 힘차게 노를 젓다가도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물장구를 치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했다.

이스트보트하우스에 마련된 RC 보트 체험장은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월드컵 경기장을 방불케 했다. 시민들은 지그재그 움직이며 선체보다 높은 물살을 힘껏 가로지르는 RC 보트의 묘기에 넋을 놓은 채 박수로 화답했다.

㈔사랑의 네트워크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한 네일아트·지끈 공예·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비롯해 전통 연 만들기, 종이 요트 만들기, 응급처치 체험 등 각종 체험 행사가 센트럴파크 곳곳에 마련돼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8인조 혼성밴드 사운드박스의 음악 공연은 관중의 힘찬 함성과 신나는 춤사위가 어우러지며 환호의 한 마당을 연출했다.

시민 김지훈씨(38)는 “초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강이나 해변에서나 즐길 수 있는 각종 수상 레저를 즐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인 행사였다”며 “하루 동안의 짧은 추억이었지만,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준 뜻깊은 행사였기에 기회가 된다면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_ 이민우·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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