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내몰린 서민들에 행복기금ㆍ취업지원ㆍ신용교육
1962년 출범 후 IMF, 카드 대란, 저축은행 폐쇄 등 굵직한 현안을 겪으며 ‘진화’해온 셈이다.
특히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12년 3월 경기지역본부를 개설해 경기도와 도민의 현장밀착형 자산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 사업인 국민행복기금 운용 주체로 서민들의 가계 부채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행복기금 관리운용과 개인신용회복지원을 통해 서민들의 과중한 채무부담을 덜어 건강한 경제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된 이후 서민들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백덕현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들어봤다.
Q 경기지역본부에 부임 한 지 어느새 6개월이 지났다.
A 경기본부는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특성상 경기 남부 16개 시ㆍ군ㆍ구를 담당하면서도 수도권 지역본부로써 다른 지역본부보다 지역 주민들의 공사 업무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가 매우 높았다.
이런 가운데 지역본부 구성원들 모두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여러 협조에 힘입어 서민금융지원, 채권회수, 압류재산 매각 및 국유재산관리 등 전 사업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Q 지난해 캠코가 시작한 국민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됐다. 우려의 목소리도 컸는데, 성과는 있었는가.
A 지난해 새정부 출범에 맞춰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출범했던 국민행복기금은 크게 채무조정을 통한 신용회복지원과 전환대출(바꿔드림론)을 통한 이자부담 경감, 복지ㆍ고용 서비스를 연계한 종합자활지원프로그램으로 시행됐다.
국민행복기금 출범 전 예상했던 수혜대상자는 5년 간 32만6천명 이었으나 국민행복기금 종료 후 지난해말까지 채무조정 22만9천명, 바꿔 드림론 4만2천명, 소액대출 8천명 등 27만9천명을 지원했다. 이는 5년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 32만6천명의 70%를 단 8개월만에 지원받게 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 채무조정 지원대상자 확대 및 바꿔드림론의 지속 지원으로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등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행복기금 운영성과의 의문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믿는다.
Q 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되면 이대로 사업이 끝나는 것인가.
A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민금융지원의 질적 개선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으로 지금껏 서민금융지원에서 소외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금융취약계층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설 계획이다. 행복기금 수혜를 받지 못해 채무상환 부담에 힘들어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인수해 이를 지원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서 자활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종합자활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무조정ㆍ서민금융 지원자뿐만 아니라 직능별 대상자에게도 맞춤형 신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Q 행복기금이후 올해 캠코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A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경제위기 이후 더딘 회복과 성장으로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기 힘든 과도기에 놓여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캠코는 ‘국가경제 소방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서민금융지원 부문에서는 지난해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의 연장으로 한국장학재단 채무자등 채무조정 지원대상자 확대 및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금융소외자들에게 적극적이고 개개인에게 맞는 서민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 위탁업무인 체납조세 정리와 국유일반재산 관리에 있어서도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으로 국가재정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
Q 경기지역본부가 개소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A 그동안 경기지역본부는 여러 사업분야에서 지역민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특히 지역본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여러 협조에 힘입어 전 사업부문에 큰 수확을 일궜는데 그 사례로 안산시 상록수역 소재 ‘안산시민사랑방’ 내 서민금융상담창구 1개 개설 및 수원역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내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창구 1개 증설했고, 안양시청 민원센터에도 접수창구를 개설 운용하고 있다. 경기도 서비스산업과와 함께 ‘서민금융지원제도 순회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Q 국유일반재산 관리권한이 캠코로 일원화 됐다. 경기지역본부의 국유지 관리성과와 앞으로의 관리방향을 밝혀달라. 또 지자체 이관에 따른 어려움도 있어 보이는데.
A 정부는 지방자치 단체가 대부분 관리하던 국유일반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자체가 보유 중이던 국유일반재산을 캠코로 단계적 이관을 추진, 지난해 6월에 일원화를 완료함에 따라 캠코는 지난 1997년 국유 업무개시 이후 국유일반재산 전담관리기관이 됐다.
기존의 단순 업무위탁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재산에서 용도폐지된 보존 부적합 재산의 적극적 매각 및 무단점유재산의 대부계약 전환 등을 통해 국가재산 수익 극대화 도모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재로서 국유재산의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어 공공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킴은 물론,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를 벌이고 있는 걸로 안다.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한다면.
A 지난 한해 동안 경기지역본부는 지역내 노숙자 쉼터의 식자재 지원을 시작으로 복지관 내 노후시설 교체, 지역 장애인 지원을 위해 기부금 지원, 또한 추석과 같은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지원금 기부, 신장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경로식당 지원 및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점심 지원, 빵나눔행사,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1사1촌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및 빵나눔행사 등을 진행했다.
Q 직원 단합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들었다.
A 요즘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으며, 캠코 역시 소통을 통해 상생을 꾀하고자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직원 내부 화합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유로운 소통을 하기위해서 더욱 끈끈한 친밀감이 형성돼야 된다. 1박2일 워크숍을 캠코 아산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해 사무실을 벗어난 직원들은 여러 활동으로 친밀감을 다지고 업무에 관해서도 소신있는 의견들을 개진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본부내 탁구동호회를 만들어 자체 대회도 개최하고 문화활동으로 직원 볼링대회, ‘명량’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이끌어 가고 있다.
Q 본부장으로서 앞으로 포부와 계획은.
A 캠코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나라 경제위기 때마다경제 소방수, 우리경제의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이러한 캠코의 역할과 기본 임무와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기본부를 이끌어 나가겠다.
캠코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살기 좋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펼치는 다양한 행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지금보다 큰 힘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최원재기자
사진=추상철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