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인천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보고, 모든 시민의 염원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올해 인천지역 대학생들을 홍보대사로 모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대대적인 범시민 유치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유치 열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Q. ‘인천 최초 여성 부시장’으로서 6개월을 보냈는데. A. 민선 8기 유정복호(號) 출범 직후 부시장을 임명받아 지난 6개월 동안 공직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맡겨진 임무인 문화, 예술, 청소년, 여성, 청년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 크게 인천지역 문화시설을 묶어 총괄해 운영하는 법인(재단)화, 인천의 축제에 대한 공정한 평가로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 그리고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를 만드는 것, 지역 문화예술인의 육성 등 4가지 방향을 잡았다. 앞으로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끝냈다. 평소 ‘소통의 시작은 발로 뛰는 것’이라고 다짐해 왔다. 늘 정장 차림에도 구두를 신지 않고 항상 운동화를 신고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 때문에 취임 후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논의할 수 있는 ‘우리동네 시청’이라는 시민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Q. 그동안 소통 행보에 느낀점이 있다면. 또 올해 계획은. A. 지난해 10월 동구를 시작으로 중구와 계양구 등에서 ‘우리동네 시청’이란 소통 행사를 했다. 모두 10건의 건의사항 중 영종하늘도시~영종역 간 버스교통편의 문제나 효성동 공영주차장 조성 등 9건에 대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 방문하지 못한 지역은 올해 빨리 찾아 현장 소통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로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시간이 허락되는 한 많은 분들과 소통하려 애썼다. 지난해 11월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연수구 동춘묘역 문화재 재조사 결과 주민설명회에 주민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드리기도 했다. 버스 운영과 관련한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여러 현안에 대한 조율과 논의 등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주기 위한 노력을 했다. 민선 8기의 시정 가치 중 하나인 ‘소통’은 진정과 배려가 중심이 돼야 한다. 그래서 어떤 사안이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이더라도 피하지 않고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다. 올해에도 저를 만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눈높이를 마주해 만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Q. 정무부시장으로서 예산 확보 등을 위한 국회 및 중앙부처와 대외협력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A. 인천시의 역점사업 및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회, 중앙부처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는 예산정책협의회, 정책간담회, 국회의원 보좌진 및 중앙부처 관계자와의 업무협의 및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 다양한 통로를 활용한 소통 협력 채널을 가동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부의 올해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국회를 방문해, 인천의 주요 국비사업의 예산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등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 인천시가 국비 6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정부부처 장관과 국회의원 등을 수시로 만나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 설득한 유정복 시장과 모든 공직자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다. 올해도 중앙부처 및 국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2025 APEC 인천 유치, 재외동포청 신설 유치 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으로 향하는 다양한 현안의 추진 동력을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 Q.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건강, 보건 업무까지 맡았는데. A.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도시다. 이를 통해 유입되는 항공안전 및 테러대응, 해외유입 신종감염병 등의 재난이 국가 재난으로 확산되느냐를 판가름하는 요충 지역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천에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강화·옹진이 의료취약지로 지정돼 있고, 공공의료기관 병상수는 전체 병상의 4.5%에 불과하는 등 공공의료 서비스가 매우 열악하다. 이 때문에 올해 제2의료원 건립, 영종지역 국립대학병원 유치,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애쓰려 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면서, 민선 8기 시장 공약이기도 하다. 여기에 강화군과 옹진군 중 의료기관이 없는 7개 미연륙 도서지역과 민간병원을 일대일로 연결시켜 주기적 의료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1섬 1주치 병원(애인병원)’ 사업을 추진해 의료취약지에 대한 공공의료지원을 강화하려 한다. 또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시민이 공감하는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누구나 차별 없이 공공보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Q. 청년·문화·복지·여성 등 분야별 올해 추진 계획은. A. 우선적으로 올해 5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2025년 개최 예정인 제32차 APEC 정상회의의 인천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대표단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인천의 국제적 역량을 높일 좋은 계기다. 또 2025년에 개최되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도 인천에 유치가 이뤄지면 인천은 명실상부 국내 국제행사 대표 도시가 될 것이다. 이미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은 시민 참여형 조형물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 제작·설치했다. 또 인천 유치 홍보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 홍보를 추진하는 등 사전 홍보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5일에는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 1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인천 유치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APEC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과 함께하는 포럼 개최, 100만인 인천 유치 서명 운동 등을 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민선 8기 핵심복지 공약인 ‘시민안심제도’ 실천 이행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에 최대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청년 분야에는 최근 국내외적인 경제 여건에 의해 청년 일자리 및 생활·주거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 핵심이다. 올해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71개 세부사업에 1천51억원의 청년 지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청진기 사업)’을 추진한다. 4년간 100명(팀)의 청년창업가에게 각 1억원씩 총 100억을 지원해 청년들이 진취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Q. 인천 공연장 통합 법인화의 진행 상황은. A. 인천의 핵심 문화시설인 인천문화예술회관, 아트센터인천, 송도트라이볼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통합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 법인 설립 및 업무 개시가 목표다. 전문인력을 통한 창의적 프로그램 개발, 예술단 운영의 활성화, 각 문화시설의 차별적 포지셔닝 구축 등의 전략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문화시설 법인화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 계획을 세웠으며, 문화시설 통합법인화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시설 별 예상되는 문제점 및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말 법적 절차인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협의안을 마련해 행안부에 신청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설립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재단법인 설립의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올 연말 행안부 출연기관 최종 설립협의에서 ‘설립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Q. 북부권 문화예술 공간 확충 구상은. A. 서북부권 문화예술 공간, 인프라가 굉장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 오는 2026년까지 북부권 인구 증가, 도시 확대 등에 따라 검단 신도시에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도서관과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이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북부권 내 문화예술공연장을 조성하려 올해 문예회관 건립 타당성 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내 용역을 추진, 서북부권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기반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인터뷰] 이윤규 제11대 경기대 총장

'경기대 역사상 첫 동문 총장’.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윤규 제11대 경기대 총장의 수식어다. 이 총장은 경기대 회계학과와 동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1989년부터 경기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를 지냈고, 경기대 재무처장, 교육대학원장 겸 교육연수원장, 기획처장, 교육부총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학교 사정을 잘 아는 동문 총장의 취임은 학교 구성원은 물론 졸업한 동문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기대 속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교육 발전을 이뤄가는 중이다. 특히 그는 ▲기부 유치를 통한 재정 확보 ▲유휴부지에 대한 기업 유치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따른 시스템 정비 등으로 이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올해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며 학교 발전을 고민하는 이 총장의 구상을 들어봤다. Q 취임한 지 약 6개월 지났다. 첫 동문 출신 총장으로서 소감은. A 아무래도 경기대 졸업생이다 보니 주변에서 많은 격려를 들었다. 대학은 다양한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 곳이다. 대학이 길러낸 사람 중 한 명이 총장을 맡고 또다시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는 그만큼 발전한 곳이고,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역대 총장들이 잘한 부분은 이어받는 한편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도록 하겠다. Q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명품대학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A 우리나라에는 명문대학이라 불리는 학교들이 있다. 정치·경제적 현상 등으로 이러한 대학들을 넘어선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경기대와 같은 사립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는 명문대학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공대, 이과대 등을 융·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경기대 서울캠퍼스를 한류의 중심으로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교육 분야 역시 고민하고 있다. 또 행정복지 상담대학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도자과정, 서울캠퍼스 한류문화대학원의 역사문화 지도자과정 등을 오는 3월 개설할 예정이며 경기도의회와 협업해 의원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Q 지난 2일 졸업생이 대표로 있는 ㈜플랜엠으로부터 100억원의 기부를 유치하는 등 공약 사업 이행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A 우리나라 대학은 재정 분야의 여러 고민을 안고 있다. 등록금 조정이 자율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올리기란 쉽지 않다. 교육은 공공성을 띠는 만큼 많은 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다수의 시민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공공성에 초점을 둔 채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투명성과 공공성을 전제로 한 발전기금 유치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 Q 수원캠퍼스에는 유휴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의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A 외국 자본 및 반도체 등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안은 교육부는 물론 학교 법인 경기학원의 승인도 받아야 하며, 경기도와의 협의까지 필요하다. 더욱이 인허가 과정에선 수원특례시와의 논의도 있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유휴부지에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이에 따른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우리 대학 수원캠퍼스는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 넓은 편이고 낮은 건물 밀집도를 자랑한다. 후문 2만평(6만6천100㎡) 등 총 3만평(9만9천100㎡) 이상의 유휴부지가 경기대에 있기에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 3개 기업과 접촉 중이며 이러한 계획이 구체화되면 공개하도록 하겠다. Q 학령 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들의 고민이 많다. 경기대에서 생각하는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A 교직원 급여는 10년 이상 동결된 반면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선 재정확충이 시급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아주 적은 범위에서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토록 하겠다. 예민한 사안인 만큼 공감대 형성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더욱이 교육부에서 그동안 걸어 놓았던 규제에 대해 혁신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앞서 소개한 유휴부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대의 경쟁력을 강화토록 하겠다. Q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육 환경이 바뀌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있다면. A 코로나19는 국가를 피폐하게 만들었지만 줌(ZOOM)을 통한 비대면 교육 등 교육 분야의 다양한 변화를 유발했다. 특히 비대면 방식 교육의 경우, 과거 사이버대학교만 보더라도 부정적인 인식 탓에 학생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의 질이 향상됐고 결국 이와 관련한 수업의 욕구도 올라간 상황이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발전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교육을 계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5년부터 고교 학점은행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른 영향이 대학에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려 한다. Q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경기대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 A 경기대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준비가 다 돼 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창구인 ‘대학지역협력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여러 교육 프로그램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도록 하겠다. 또 전국적으로 훌륭한 전문가를 초빙해 경기대에서 이들이 강의한다면 지역 인재가 강연을 청취하는 등 협력 구조가 갖춰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주민들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A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경기대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로 함께했으면 한다. 저 역시 총장으로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도서관 개방, 주차장 감면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강사, 조교, 심지어 외부 업체 직원까지 우리 경기대 식구들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우리 학교와 함께했으면 한다. 앞으로 경기대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경기인터뷰]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제2대 사장은 경기도의원 3선의 정치가 출신이다. 그런 그가 경기도민의 교통 전반을 경영하는 경기교통공사 사장로 임명됐을 때 일각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다. 하지만 민 사장의 경력을 보면 우려는 기우로 바뀐다. 그는 도의원 시절 건설교통위원회에서 6년 동안 활동하며 경기도 버스정책위원, 수도권교통본부 조합위원, 경기도 버스수입금공동관리위원 및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교통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경기도형 공공버스의 핵심인 ‘노선 입찰형 준공영제’ 모델을 설계했다. 이 정책은 도민들의 호응으로 연착륙하고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의 민선 8기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도 깔끔하게 통과했다. 그가 현장실무형 교통전문가인 동시에 정치·행정적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경기도 교통 통합 컨트롤타워 조정 역할과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일 취임한 민 사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Q 경기교통공사 사장 취임을 축하한다. 각오가 남다를 듯하다. A 교통공사 출범이 어느덧 3년이 됐다. 무엇보다도 사명에 걸맞게 교통 분야 전반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직원들과 함께 뛰겠다. 제1기 교통공사의 경우 회사 설립과 공공버스 운영 안정화가 목표였다면, 제2기는 최첨단 교통수단의 도입과 철도 운영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한 공사 성장이 목표다. 후발주자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타 교통 공기업들이 밟아온 전철을 되짚어 보며 벤치마킹 사례와 반면교사 사례를 분석해 빠른 시일 내에 경기도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보장에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임기 내 철도 운영 등 도내 교통사업 전반에 참여하는 종합적인 교통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공사에서 운영·관리 중인 경기도 공공버스를 비롯, 올해 내 순차적으로 운행을 개시할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 유기적 연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과 경제 경영으로 공사 기틀을 다져 놓겠다. Q 경기도 모빌리티 사업이 관심받고 있다.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은. A 기존 대중교통은 공급자의 주관이 우선적으로 작용해 이용자의 희망 수요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기존 대중교통을 보완하고자 경기도와 협업해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인 ‘똑버스’(똑똑하게 타는 버스)를 도입하게 됐다. 현재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 도내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우선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10대가 운행 중인 파주 운정지역을 포함, 올해 상반기에 8개 시·군(양주 옥정, 안산 대부, 하남 감일·위례, 평택 고덕, 고양 식사·고봉, 화성 향남·동탄, 수원 광교, 남양주 수동·오남·별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요응답형 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해 경로 안내를 위한 통합교통서비스 역시 ‘똑타’(똑똑하게 타다) 브랜드로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똑버스나 공유 PM 등 다양한 수단과의 연계를 도울 수 있는 플랫폼·앱을 개발 중이다. Q 경기도형 공공버스와 서울시의 준공영제 차이점은. A 큰 틀에서 보면 준공영제라는 명칭은 같지만, 경기도가 현재 공공버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선입찰형 준공영제는 서울시를 포함한 국내 대부분의 시·도에서 시행 중인 준공영제와 성격이 다르다. 서울시의 경우 전체 노선의 수입을 수입금공동관리기구에서 관리하며 운송사업자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흑자 노선의 공급 과잉과 적자 노선의 공급 과소의 격차가 점점 커지며 이용자의 불편을 발생시켰다. 경기도도 지난 2018년 광역버스에 대해 수공형 준공영제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당시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에대해 문제점을 지적, 2021년 수공형 준공영제방식을 폐지하게끔 이끌었다. 현재의 노선 입찰형 준공영제 방식은 공공이 민간에 노선을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노선 운영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운송사업자 간 운송원가 경쟁을 촉진하고 공공버스에 지원되는 도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Q 경기도 공공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확대 방안은. A 오는 2025년까지 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공공버스를 포함한 서울·경기 진출입 경기도 광역버스 전체의 관리권이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광역버스 운영에 대한 국비 지원율이 30%에서 50%로 높아지면서 도와 시·군의 재정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는 경기도 민선 8기의 일반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공사 사업 확장의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있다. 모든 도민들이 서울·경기로 통학이나 출퇴근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시내형 공공버스 도입은 교통복지 수혜 도민이 확대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Q 교통공사의 궁극적 업무완성은 철도 운영이다. 법적 한계가 있을 텐데. A 경기교통공사를 제외한 다른 교통 공기업들은 대부분 철도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저희 공사가 당장 철도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것은 현행 법령상의 한계 때문이 크다. 현재 법령상 도시철도나 광역철도는 지방자치단체가 건설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완공 시 노선 소유권이 지방자치단체나 국가로 귀속된다. 이 과정에서 소유권이 시·군 단위로 이관되면서, 시·군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도시·교통 관련 공기업이나 기존 직결되는 노선의 운영사에 운영을 위탁하게 된다. 대체로 후자의 경우 기존 서울 지하철망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도민의 교통 편의가 타 지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가 됐다. Q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순 없다. 계획은 무엇인지. A 물론 마냥 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 공사에서도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 및 시·군의 철도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경기 철도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 것이 그 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공사가 운영하는 철도 노선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도 및 시·군과의 교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도봉산~옥정선(7호선 연장)과 같이 도내 신규 건설에 따른 운영사 모집을 필요로 하는 시·군과의 협의를 추진 중이다. 또 운영권 민간위탁계약 만료나 사업구조 변경 등 운영사 변경 요인이 발생한 노선을 소유한 시·군과도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이다. Q 업무 특성상 시군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A 공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규모의 경제’이다. 시·군 단위에서 지역 친화적인 정책으로 대중교통을 운영하고 있지만, 운수업체 입장에서는 적은 노선과 차량을 운영함에 따른 어려움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규모 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수도권에서 사모펀드의 버스업체 인수가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도 단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31개 시·군 전체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교통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광역단위로 효율성 있게 해결하기 위해 도민과 이해관계자간의 합의점을 찾아 나가겠다. Q 시·군별로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난관도 많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A 도의원 재직 당시에도 다자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교통 문제 해결은 녹록지 않았다. 실례로 평택파주고속도로 서울~문산구간 건설 당시 민간 사업자와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정부 차원의 협의를 끌어냈다. 그 결과 지역주민과 민간사업자 모두가 수용하는 합의점에 다다를 수 있었다. 도의원 시절 길고 험난한 협상 과정에서 체득한 다양한 이해관계 간의 상충을 해결하는 노하우 활용을 지켜봐 달라. 경기교통공사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견해를 가진 시·군과의 효율적인 교통문제 협의·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 Q 사회적 교통약자를 배려한 정책은. A 우선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사업을 꼽고 싶다. 경기도와 공사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운영과 관리를 도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은 청소년의 교통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도민의 교통편익을 위해 도와 협력,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Q 경기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도 기대된다. A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 북부의 교통수단 및 교통 관련 산업 육성의 소명을 주신 거로 생각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교통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을 선발, 지원하고 포천시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의 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 대학·산업체와의 산·학·연 협력망 구축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인터뷰]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득한 문화유산을 꼽으라면 선조들의 얼이 서려 있는 도자를 빼놓을 수 없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도자는 세계 도자기문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도자를 더 많은 미래 세대에 알리기 위해 시대에 맞는 기술과 옷을 입히고, 도자문화 구축과 확산에 힘을 쏟는 곳이 있다. 국내 유일의 도자 전문기관인 한국도자재단이다. 지난 2021년 12월 제12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임기 반환점을 돈 서흥식 대표이사(62)를 만나 국내 도자문화 활성화 방안과 재단의 올해 사업 방향 등을 들어봤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중 유일하게 함께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도자”라며 “한국의 도예품은 예술은 물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 한국 도자문화 산업이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에서 다시 그 가치를 인정받도록, 세계 도자문화 산업을 선도하는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의 여러 제약 속에서도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들었다. A 취임 후 곧바로 본부 간, 팀 간, 직급 간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실질적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형식적인 간담회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후에도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감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외부적으로도 도예인, 도민 등과 소통 창구를 다각화하고 다양한 외부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 채널을 구축하고자 했다. 재단의 사업 방향이 현장의 합리적이고 필요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어우러져야 겉돌지 않는 지원과 사업,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뢰도 제고를 통해 재단 정책 사업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확보해야 사업 추진 시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여러 현안 중 지난해 가장 주력 했던 부문은 무엇인가. A 우선 국내외 환경 변화 대응에 주력해 ‘도자문화 저변 확대’와 ‘도자산업 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이러한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스마트 뮤지엄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해 경기도자미술관 시설 고도화를 진행하고, 가상현실(VR) 스마트 뮤지엄 연계 체험형 안내 카카오 챗봇 및 누리집 개설과 함께 전시해설, 3D 뷰어, VR 전시 등의 기능을 담은 정보통신기술 기반 경기도자박물관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도자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재단 시설 중심의 체험활동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도자문화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했다. 생활 속에서 도자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도자문화 영역 확장을 꾀하고자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동센터, 복지관, 다문화가족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121개 기관과 3천여명의 도민이 함께했다. Q ‘2022 경기도자페어’도 빼놓을 수 없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선보이며 많은 관람객을 끌었는데. A 그렇다.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7월28일 오프라인에선 서울 코엑스 C홀, 또 온라인으론 네이버쇼핑 플랫폼에서 페어를 동시에 개막해 유통망을 확대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찾아주셨다. 3일간 열린 행사에 온·오프라인 관람객 49만4천여명이 방문하고, 18억6천여만원의 매출과 34억9천여만원의 바이어 대상 구매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Q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 도자의 위치는 어떤가. A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선 저가의 중국산과 유럽의 고가 도예품에 밀려 위치가 애매하다. 해외에서도 더 많은 홍보와 진출이 필요하다. 현재 많은 이들이 도예를 즐기는 등 도자문화가 확대된 부분은 있지만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술, 생활자기, 취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도자문화와 산업 부흥을 위해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재단만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예산과 정책, 인력 지원 등 여러 부분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도예 산업 부흥을 다시 이끌 수있을 것이다. 어렵겠지만 하루하루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도자 산업의 성장 기반 구축을 열심히 해나가려 한다. Q 그렇다면 그 방안은 무엇인가. A 국내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앞서 말한 ‘도자산업 진흥’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경기도자페어를 1년에 한 번이 아닌 다회 개최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기도자페어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로 도자 산업 진흥 측면에서 한계점이 존재했다. 올해부턴 다양한 장소에서 국내 유명 페어들과 협력하고 또 공동 개최를 통해 시너지 창출은 물론 횟수를 확대하려 한다. 해외 판로 개척은 물론 세계에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 역시 재단이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지난해엔 호주 멜버른 굿 푸드 앤드 와인쇼, 홍콩 파인아트아시아 등 해외 유명 페어에 참가하면서 해외 마케팅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해외 마케팅 방향성을 전환해 재단이 현재 운영하는 베트남 ‘상품홍보관’을 철수하고, 판매 중심의 단순 판로 개척에서 한국도자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홍보 기반 중심의 전시, 제작 시연, 판매 등이 융합된 행사를 기획해 해외 페어 참가를 확대하려 한다. 특히 그동안 호주, 베트남 중심의 판로 개척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재단의 사업 계획을 알려 달라. A 지금까지 도자문화 저변 확대와 도자 산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엔 ‘도자연구지원 플랫폼 기능 강화’, ‘도예인 지원 확대’, ‘도자 산업 진흥’, ‘도민 문화복지 실현’ 이 네 가지 목표에 정책 방향성을 두고 혁신 전략사업 추진에 매진할 각오다. 먼저 도자연구지원 플랫폼 강화와 도자 분야 연구개발(R&D) 기능을 확대하겠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전국 도자 산업 현황 전수조사인 ‘도자센서스’ 사업을 시행해 도자 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지원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이천 도자연구지원센터 기능도 강화해 도자산업 트렌드 분석과 동향 연구, 도예인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자시험분석 지원 등 도예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실질적인 도예지원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 또 도내 도예인을 대상으로 한 도예단체 행사 지원과 도내 민간 추진 지역도자축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Q 2년에 한 번 열리는 ‘202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올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궁금하다. A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001년 도자기엑스포에서 시작돼 이후 재단이 설립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021년 열린 제11회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70개국에서 1천184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천503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현장과 온라인 관람객 총 41만명이 다녀갔다. 다만 국제도자예술행사로 순수예술 분야이다보니 산업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산업으로 키울 새로운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시민, 도예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보겠다. Q 마지막으로 도예인들과 도민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도자재단은 도자문화 산업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자 새로운 기반을 다지고, 조직문화를 개혁하는 등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노력을 토대로 도자·공예 분야의 문화 전반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도민, 도예인과 함께 소통하며 한국도자재단의 가치를 강화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 특히 도민에게 도자문화복지를 실현하고자 박물관, 미술관이 위치한 이천, 여주, 광주 외 유휴 공간 활용 거점을 확보하고 찾아가는 도자문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재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

[경기인터뷰]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인천시의 모든 공직자가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자세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애쓰겠습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민선 8기 인천시가 추진하는 현안 사업에 행 정력을 집중한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중·동구지역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것을 비롯해 북부권 개발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섬 주 민의 정주여건과 이동권을 확보하는 한편,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박 부시장은 “인천 시정의 중심에는 항상 시민이 있다”며 “민 선 8기의 모토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중심으로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Q 제물포 르네상스를 성공시킬 내항 부지 확보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와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을 투트랙(Two-Track)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현재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인천연구원에서는 항만기능 재배치 방안, 인천시 주도의 사업구조 전환, 항만 배후지역 산업구조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계획을 완성할 것이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인천도시공사(iH)가 지분 참여하는 등 공동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속도감 있는 재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앵커시설을 조기에 건립,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공공앵커시설 건립 부지는 무상양여 또는 무상임대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인천항만공사(IPA)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수십년간 인천 내항이 국가산업에 기여한 경제적 이익의 지역 환원, 성공적인 항만 재개발을 위해 지방재정사업으로 공공앵커시설을 건립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부지는 당연히 무상양여 또는 무상임대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인천 내항 재개발 특별법 제정 등 입법화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부지 확보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내항 2~7부두의 항만 기능 조기 폐쇄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항만 기본계획 및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Q 내항과 강화 남단 등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를 통해 그리는 미래의 인천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지. A 내항과 강화 남단, 그리고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IFEZ 확대 지정은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 아니라,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내항은 IFEZ 지정을 통해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 중심의 하버시티로 개발하려 한다. 미래성장 사업을 유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성장의 거점으로서 발판을 마련,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화 남단과 수도권매립지는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미래자동차,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및 관광서비스, 헬스케어 등을 중점으로 하는 IFEZ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주요한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IFEZ 확대는 지난 20년간 송도·청라·영종 등의 개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리더 역할을 하는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인천 시대를 만들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인천연구원을 통해 대상지 및 규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IFEZ 확대 지정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Q 북부권 개발에 대한 계획과 구상이 있다면. A 지난 11월에 발표한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은 민선 8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의 첫걸음이다. 김포생활권에 묶인 검단지역을 인천생활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부지역의 서측을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 동측은 교통이 편리한 주거 중심지, 남측은 아라뱃길을 품은 수변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매립지에는 국내 유일 드론 인증센터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며, 이와 연계해 제2매립장 외곽에 UAM 시험장과 다목적 스포츠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매립이 진행 중인 제3매립장은 미래에 ‘시민 열린공간’으로 계획해 놓고, 제4매립장은 바다와 연접한 지형여건을 고려해 습지생태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통계획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5.5㎞ 연장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서울 7호선과 이어지는 북부 순환망을 구축하려 한다. 인천 1호선의 서구 대곡동 연장, 인천 2호선의 검단산업단지 연장 등도 계획 중이다. 다만 이러한 계획은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야 할 과제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인천이 이제는 북부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구상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Q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A현재 지리적으로 열악한 여건 및 낙후한 접경·섬 지역에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강화·옹진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초생활기반확충 17건 303억원, 지역소득증대 12건 48억원, 지역경관개선 10건 65억원, 지역역량강화 6건 8억원 등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모두 45건 42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 지역에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49억원을 투입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당장 내년에는 23억원을 들여 백령·자월도에 LPG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강화에 서도연도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문연도교 및 볼음연도교 개통 시 3개의 섬을 하나로 잇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섬 주민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객선을 시내버스요금(1천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장봉~삼목, 인천~연평, 인천~이작, 대부~이작 등 4개 항로에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상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Q 코로나19와 고물가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있다면. A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영세자영업자 특별지원금과 소상공인 긴급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영안정과 매출을 높일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 및 도약을 목표로 한 사업을 확대한다. 희망인천 소상공인 특례보증 8개 사업을 비롯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소공인을 위한 스마트 공방 구축지원, 소공인 지원 특례보증 사업도 신규로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개편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0%(제로화),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결제수수료도 추가 30% 감면이 이뤄진다. 소상공인 대상 약 8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인천사랑 사업자카드를 발급, 추가 캐시백을 지급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 앞으로도 소상공인 대상의 다양한 지원으로 그들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인천지역엔 안정적 소비기반을 마련하겠다. 대담=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 정리=김지혜기자

[경기인터뷰] 김영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장

최근 연쇄 성폭행범의 잇따른 출소와 이후 그들의 생활을 두고 사회적인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들을 관리·감독하고, 재범을 막을 수 있는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주목 받는 기관이 있다. 법무보호대상자인 범죄자들의 출소 후 사회 복귀를 돕고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다. 공단 내 지부들 중 경기지부는 가장 많은 법무보호대상자들을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범죄 후 출소자뿐 아니라 생계형 범죄 후 출소자들, 수감기간 가족과 흩어져 갈 곳을 잃은 이들에게 공단 경기지부는 새로운 가족이 돼 이들의 재범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5년째 경기지부장으로 근무하며 이들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새로운 가족이 돼 주고 있는 김영순 경기지부장을 만나 출소 범죄자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방안과 사회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Q 경기지부장으로 근무한 지 5년이 됐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과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있다면. A 경기지부장으로 근무하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경기도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보호관찰 대상자 등 가족 심리치료 지원사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했고, 올해 경기도로부터 주민참여예산 4억3천만원 상당을 지원받아 수용생활로 인한 가족과의 단절로 가족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출소자 105쌍에 대해 ‘가족중심 심층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위기에 처한 가정을 지원할 수 있었다. ‘가족의 지지가 있는 출소자의 경우 재범 우려가 낮아진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출소자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이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빠른 안전망 구축이다’라는 기치로 출소자를 넘어 그들의 가족에게 서비스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Q 특히 경기지부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관리해야 할 출소자 수가 많은데. A 경기도는 1천300만 인구가 상주하고 있는 가장 규모가 큰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교정시설의 수와 연간 경기도로 귀주하는 출소 인원이 많은 곳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경기지부는 매년 4천여명에 대한 서비스 지원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교정시설에서부터 출소예정자 사전상담을 실시하고 그 이후 출소해 공단을 방문하게 되면 상담 전문직원들이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해 개별 처우에 맞게 조속한 시일 내에 법무보호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가 지원된 경우 1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가 진행되며, 추가지원이 필요한 지 여부에 따라 추가지원으로 온전한 사회에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사회 법무보호위원들과 함께 살피고 있다. 또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과의 연결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기업체와 업무협약(MOU)으로 법무보호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과 이해를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출소자 채용 희망 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출소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취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Q 공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도 하고 있는데, 경기지부에서 진행 중인 사회공헌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경기지부는 법무부 장관의 위촉을 받은 전문화된 자원봉사자(법무부 법무보호위원) 270여명과 함께 지역 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평택어업인협회와 협약을 해 김장 시즌마다 생활관 숙식 제공자와 지부 직원이 동참하는 ‘사랑의 김치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으며, 경기지역 동남대와의 협약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선정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게릴라 가드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지부의 특별한 사회공헌 사업은 2003년부터 이순국 공단 이사로부터 소를 기부 받아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우바자회’를 하고 있다.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기금 전액을 ‘법무보호사업기금’에 사용하는 한우 바자회는 지난 19회 동안 5억5천만원 상당의 금액을 모았다. Q 최근 아동 연쇄 성범죄자인 김근식의 출소 소식과 성범죄자 박병화의 출소 등으로 법무보호복지공단 내 갱생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A 최근 연쇄 성범죄자들의 출소에 따른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은 사회로 돌아오게 돼 있고, 사회로 돌아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품어줘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범죄인을 교정시설에 수용하는 것은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범죄인을 교정시설에 영구히 구금하지 않는 한 사회에 진출하는 연쇄성 범죄자에 대한 사회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그렇기에 사회로 돌아온 출소자를 어떻게 품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없이 지역사회별로 내 지역만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출소자들의 사회에 대한 증오심만 더 커질 수 있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 품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종종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체가 건강을 잃으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듯, 정신적인 어려움과 사회복귀에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을 도와주는 장소와 역할이 필요하다.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158조원이라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 범죄자들의 재범을 방지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사회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소자를 개선하고 교화시킬 수 있는 공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집 인근에 있는 갱생시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은데, 갱생시설의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와 그 역할을 알려 달라. A 갱생시설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최근 언론 보도에서 등장하는 강력 사범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생계형 범죄 및 경제적으로 결핍된 환경에 오래 노출돼 부득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사회 취약 계층도 포함된다. 이런 분들이 재범하지 않고 사회에 적응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경제 및 근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공단이다. 또 법무보호대상자들은 어느 가정의 가족이건 결국은 우리의 이웃이다. 범죄의 원인이 본인의 책임도 있으나 병리적 현상이 아니라면 지역사회의 방관도 책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지부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생계, 취업, 주거 등 다양한 방면을 지원하는 이유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실제 갱생시설에서 거주하는 출소자들은 공단 직원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호칭을 ‘우리 가족’이라고 부르고 있고, 도움을 주기 위한 자원봉사자들과의 서비스 지원 연계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처럼 ‘재범 방지’를 위해서는 출소자를 지역사회와 우리가 함께 살고, 이웃으로 안아 주는게 중요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형을 마친 출소자들의 경우 온전한 자립기반을 만드는 길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내 이웃이고 결국 그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일이 지역사회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다. 출소자라는 낙인으로, 수형생활 격리로 인한 변해 버린 사회로, 적응력이 부족한 출소자가 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 출소자, 보호관찰대상자 등 전과자 이전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 형성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분들의 봉사활동(법무보호위원)을 부탁드린다. 경기지부에서도 법무보호복지사업의 확대 및 국민 인식 개선에 더욱 힘쓰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경희기자/사진=조주현기자

[경기인터뷰] 나을영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우리나라 역시 약 93%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에너지 대란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부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최선의 에너지 수급 방식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에너지 선도 도시 경기도’를 꿈꾸는 나을영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56)을 만나 에너지 수급 위기 속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한국에너지공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은 1970년대에 제 1·2차 석유파동을 겪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1980년 7월4일 설립된 정부 출연기관이다. 그 속에서 우리 경기지역본부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키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Q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기후위기 대응, 탄소 중립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데,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A 먼저 공단에서는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지원, 제로에너지 인증, 전기차 충전기 설비비용 지원 등 산업·건물·수송 등 부문별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원별 산업 기반 강화 및 보급에 나서며, 주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관리를 위해 KS인증제도를 운영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설치 자금을 보조·융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의 경우 주택, 건물, 융·복합 사업 등에 총 3천2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에 크게 기여했다. 이 외에도 전국 약 118만가구의 취약계층이 필수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동·하절기에 에너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도 시행 중이다. Q 바야흐로 ‘에너지 시대’다. 경기지역본부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 A 공단 경기본부는 에너지 관련 정부의 정책 및 사업들을 지역주민과 산업체에 전달하고 이행되도록 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이용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기본적으로 에너지사용자의 추가적인 노력과 투자비용이 요구되지 않나. 이에 공단 경기본부에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 업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자체 및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는 수원 YWCA와 함께 수원역 일대에서 대기전력 측정 및 에너지절약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경기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17.9%)하고, 배출 속도도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곳이다.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다소비 업종의 비중은 낮지만 산업체 수가 워낙 많아 사용량이 많다. 또 인구 증가와 함께 건물·수송 부문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본부는 도내 산업의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과 지역주민들의 탄소중립 인식 확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하고 있는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사업’, 종교단체와의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Q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기 위해 어떤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A 우리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7.5%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경제가 성장해도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는 탈동조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가 경제성장을 추종하는 동조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경제는 성장하되 에너지 소비는 줄이는 방향으로의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또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생산성은 향상시키면서 에너지소비 및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다소비산업 중심의 에너지 수요효율화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 현재의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은 우리에게 위기일 수도 있지만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산업 및 경제 구조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공단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진 만큼 예산과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여건에서 우리 직원들 하나하나의 역량을 강화해 대국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전환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최근 러·우 전쟁으로 인해 녹색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위기 속 기회라는 생각도 드는데, 내년 역점 과제는. A 최근 에너지 수급 위기와 기후 위기가 동시에 겹치면서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큰 과제다. 에너지 이용 효율화는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이자 다양한 경제적 기대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발전과 투자 재원 마련 등의 어려움으로 목표 달성이 지체되는 분야다. 이에 우리 공단은 과거 효율시장 전환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에너지효율 혁신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에너지 수요효율화 대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에너지 비용증가에 따른 기업, 가계 부담을 줄이고 국가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에너지의 수급안정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Q 취임 2년간 바라본 경기도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A 경기도의 인구는 1천358만명으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하기도 한다. 기초지자체도 31개 시·군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기도민의 에너지와 탄소중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실천, 그리고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 2021년 1월 경기지역본부에 온 이후 도민들과 에너지 관련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시민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에너지설비 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정책자금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투자 수요발굴에 주안점을 뒀다. 앞으로도 경기도가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 지역시민단체, 지역주민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 관련 정책자금 활용을 촉진해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아울러 현재 동절기 에너지 절감이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 경기도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에너지도시 경기도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은진기자

[경기인터뷰] 민세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세련된 공공기관. 조금은 어색한 문구다. 관(官)이 가진 이미지가 그만큼 딱딱하고 진부하기 때문이다. 이 편견을 깨려는 곳이 있는데, 추구하는 바가 신선하다. 재미있고 트렌드에 민감한 공공기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다.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다. 경콘진의 장(長)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대화형 미디어(인터랙티브 미디어)로 석사를 수료하고 MIT 센서블 시티랩 연구원, TED 펠로, 구글 아트&컬처 작가, 랜덤웍스 대표로 활동한 ‘실무자’다. 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시점에서 민세희 경기콘텐츠진흥원 제10대 원장(47)을 만나 올해의 성과와 내년의 목표 등을 들어봤다 Q 2022년이 저무는 시점, 경콘진은 어떤 한 해를 보냈나. A 다양한 콘텐츠로 도시와 도시민의 마음속 거리를 가까이 만들고자 한 시간이었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다 세련된 공공기관을 만들자는 목표로 달렸다. 개인적으로 올해 경콘진 내부에서도 서로간의 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모두와 여러 가지 성과를 냈지만 특히 만족스러운 건 ‘콘텐츠 디지털전환 축제, 쿠키(Cookie)’다. 그동안 경콘진이 산업 페어 위주의 행사를 선보여 왔다면 이 축제는 콘텐츠의 장르 간 전환과 디지털 확장을 보여주기 위해 추진한 행사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서 활용한 공간 맵핑 기술을 통해 실감콘텐츠를 제작한 전시·체험 축제였는데 10월28~30일 3일간 8천900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아 인상 깊었다. Q 경기도 지역이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된 사례도 있을까. A 특색 있는 지역 콘텐츠를 발굴, 경기도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문화기술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 게 있다. 연천군 재인폭포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한 ‘오르: 빛 재인폭포’다. 이곳은 화산폭발로 형성된 아름다운 지형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 재인폭포를 병풍으로 소리가 웅장하게 울리는 모습을 보고 “관람객이 들어오고 나가는 순간까지 여운을 남길 수 있겠다, 기억에 남을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높이 18m, 폭 30m의 대규모 미디어파사드와 사운드를 입혀 실증에 나섰는데 그게 참 예뻤다. 내년에도 꼭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이처럼 경기도의 다양한 자연 경관과 문화재를 찾아 콘텐츠를 더하면 그게 ‘지역 스폿(Spot)’이 되지 않겠나. Q 취임 이후 1년여간 코로나19와 맞물려 온라인 산업도, 콘텐츠 시장도 각각 넓어졌다. 바야흐로 장르 확장의 시대인데 그 속에서 경콘진이 주력하고자 했던 점은. A 장르가 확장되기도 했지만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인식이 크다.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콘서트(리프트 투어)를 열고,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패션 버버리(Burberry)가 결합해 빅브랜드를 만든 것처럼 산업이 빠르게 변하면서 각종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공공기관 같지 않은 공공기관, 하지만 활기를 불어넣는 콘텐츠 전문 공공기관이 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테면 게임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초대해 수출상담회를 열기보다는 앱마켓에서 웹 퍼블리싱(Web Publishing)을 지원하는 식을 선택했다. 앞으로는 회사가 아닌 자택이어도, 세계가 아닌 로컬이어도 ‘살아남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온라인이 그렇다. 경콘진은 코로나19 기간이 하나의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정체하지 않는 문화를 고민할 것이다. Q 현장 전문가로서 지역 콘텐츠를 발굴·개발할 때 어떤 점들을 중시하는지 궁금하다. A 조금 모순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경기도만의 콘텐츠’라는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다. 한국형 스티브 잡스, 한국형 일론 머스크 등의 표현에서 ‘한국형’이라는 단어도 떼고 싶다. 우리 지역,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조금은 놓고 각자 고유의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자는 의미다. (나라와 지역처럼) 특정 생각에 매몰되면 콘텐츠는 무너지기 쉽다. 글로벌 소비 시장의 니즈가 예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잘난 콘텐츠의 장점을 흡수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고 그걸 지역에 공개해 성공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지역 콘텐츠’가 발굴·개발되는 것 아닐까. 그때 그 도시와 콘텐츠가 파워를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Q 그럼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보자. 특정 시·군이 아닌 4개 권역으로 가정했을 때 경기도 안에선 각각 어떤 파워가 나올 수 있을까. A 먼저 경기 북부는 내추럴(Natural)하면서도 기운이 세다. 차를 타고 남부로 내려오면 점점 산세가 낮아지는 게 보이는데 그게 정서적으로 묘한 안정감을 준다. 북부권에선 휴양, 혹은 신성하고 잔잔한 아름다움 등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반면 경기 남부는 평평한 느낌이다. 오늘도 내일 같고, 내일도 모레 같다. 일상이 안정되고 여유롭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이면 인기가 좋을 것 같다. 경기 동부와 서부는 최근 고민이 많은 곳이다. 농림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동부권의 경우 요즈음 하남 스타필드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 시장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고, 서울도 인천도 아닌 애매한 서부권의 경우 금속·전기장비 등 제조업의 비중이 크다. 각각 ‘라이프스타일 융복합 산업’, ‘제조+콘텐츠 특화 산업’ 등으로 키우는 데 방점을 찍고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Q 인공지능 결합 프로젝트 등 현실과 가상을 첨단 기술로 융합하는 일을 한다. 비전이 밝은 분야지만 한편으로는 ‘뒤처짐’이 불안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 A 업무 외 개인 시간엔 개인 작업이나 공부를 한다.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밤이나 주말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제작 환경엔 인공지능이 필수적이고, 미술·음악 등의 분야에서도 거대언어 모델을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가 성장하지 않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 경기도 기업 등 산업계가 뒤처지게 된다. 흔히 “과거엔 데이터가 없으면 힘이 없었고 이젠 기술이 없으면 힘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본다. 제일 중요한 건 하드웨어다. 이젠 데이터와 기술도 하드웨어가 만들어주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경콘진 역시 이런저런 기술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하고, 하드웨어를 높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각 창작자들의 우수 기술을 조합하는 지휘자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비전이 밝은 만큼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겠다. Q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여타 외국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으로 어떤 수준인가. A 현재 우리나라의 콘텐츠 기술력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굉장히 높다.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가 세계적으로도 좋게 여겨지는 시점이고, ‘한국 사람’이라는 점이 강한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가 되고 있다. 이전에 한국의 메리트는 ‘변방국가’라는 점에 있었다. 작은 변방국가가 콘텐츠를 내서 주목 받아 왔지만 파트너로는 인정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눈길을 끌면서 동시에 파트너가 된다. K-문화도 대중문화 소비에서 고급문화 소비로 방향이 바뀌고 있지 않나. 이럴 때일수록 과거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자라나는 10, 20대의 미디어 활용 능력 등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2023년 역점 사업과 바람은. A 내년부터 여주시에서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운영된다. 그간 경콘진은 의정부시에서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성남시에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부천시에서 ‘서부권역센터’를 운영해왔는데 이제 동부지역의 인재·자원·인프라 등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부 허브를 열고 거점 생태계를 조성한다. 다채로운 의식주 콘텐츠를 품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라며, 내년 역시 복 많이 받으시길 희망한다. 가깝고 재미 있는 공공기관, 전문적이고 참신한 공공기관, 쌀알도 다이아몬드처럼 만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되겠다. 이연우기자/사진=윤원규기자

[경기인터뷰]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인천만의 콘텐츠 차별화... 글로벌 관광 새 역사 쓸 것” “인천관광공사가 초일류도시 인천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우리’로서 서로 믿고 힘을 합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세, 도전의 마인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사장은 인천시에서 초대 마이스산업과장, 투자유치과장, 환경국장 등으로 근무하는 등 40여년간 공직에서 관광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왔다. 백 사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 스마트관광도시 선정, 관광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되는 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 등 성장과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해 왔다. 백 사장은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과 실무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인천관광공사를 이끌어 ‘초일류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 관광의 주요 지표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음은 백 사장과의 일문일답. Q. 인천 관광이 매우 어려운데. A. 현재 코로나19 제한 완화로 국내외 관광지 방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입국 제한조치 완화, 대면행사 개최 등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고, 국내는 로컬 여행의 재발견과 힐링(치유)형 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경기침체나 물가인상 등으로 관광활동도 양극화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의 여가활동과 고급형 관광활동의 동시 증가로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패키지여행 중심에서 소규모, 개별 등 다양한 여행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 및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관광의 역할이 계속 확대하고 있다. 관광지 재생 및 지속가능 관광에 대한 논의 확대나 탄소중립 실천 여행지 및 친환경 생태탐사 여행지 등 친환경 추천 여행지 선정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관광사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 여행 플랫폼들은 관광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 단순 관광객에서 플랫폼을 활용한 여행정보를 생산·공유·소비하는 프로슈머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디지털 기술혁신 기반의 관광객 이용편의를 높이고 있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관광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Q.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A.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봤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의 인지도를 40% 이상 높이는 것을 비롯해 내국인 관광객의 인천여행 횟수를 4천만회까지 달성하려 한다. 또 기업회의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 그리고 국내 마이스(MICE)산업 도시 2위 등극 등이 있다. 특히 이 같은 네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천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발굴·육성, 변화된 국내외 관광시장에 대응한 전략적 홍보마케팅 추진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쉽고 편리한 관광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건 개선,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인천관광 구현 등도 있다. 이들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 인천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려 한다. Q. 인천관광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A. 인천의 섬·해양, 역사·문화 등 인천만의 차별적이고 독특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만의 가고 싶은 섬, 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근대역사문화 자원 등과 연계한 원도심 관광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의료·마이스 연계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 인천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발굴 등 인천만의 특화한 관광·마이스 자원을 발굴해 육성하려 한다. 특히 빠르게 바뀐 관광시장에 대응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국내 관광객의 인천 방문 유도 및 여행소비 촉진을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업계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제 관광시장 재개에 대응해 인천관광 브랜드 마케팅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류스타, K-콘텐츠 촬영지, 뷰티, 미식 등 해외관광객에게 매력도 높은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추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통해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하고, 지역상권과 관광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관련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수용여건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인천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 무장애 관광시설을 시·군·구와 함께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최근 정부정책의 중점과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혁신 방향에도 적극 대응, 친환경 및 탄소중립 관광상품 개발이나 관광소외계층 대상 나눔여행 콘텐츠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하려 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관광공사의 수익구조가 열악한데. A. 관광공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종전의 사업 수익구조 개선과 신규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공사는 재정 자립의 기반을 강화하겠다. 제물포 르네상스 등 민선 8기 인천시의 정책과 연계한 관광사업을 발굴하고 시로부터 관광자산의 위탁운영 및 출자 건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여기에 재정 구조 혁신과 4대 핵심 전략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선 관광공사의 조직문화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단순 마케팅 조직이 아닌 전략기획과 실행역량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려 한다. 개인 역량분석을 통한 적재적소 인력배치, 목표와 성과중심의 평가체계 마련, 체계적 직무교육과 자기계발 활동 지원 등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노사 간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공직생활을 하며 인천관광공사가 2015년 9월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국제교류재단, 의료관광재단 3개 기관을 통합해 인천관광 업무 전담 기관으로 재출범한 과정 등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장애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노력해온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공직에서 ‘안 되면 되게 하라’라는 말을 자주 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여러 가지 방법을 적용하다 보면 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어느 조직이든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면 그 조직은 모든 일이 풀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직원이 ‘우리’로 뭉쳐 서로 믿고 힘을 합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세, 도전의 마인드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 자세로 일을 추진하면 인천관광공사가 전국, 전 세계에서 관광으로 역사를 만들 수 있다. 대담=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정리=이지용기자/사진=장용준 사진부장

[경기인터뷰] 주훈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13년 만에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경기교육이 대변혁의 시기를 맞았다. 그동안 학생인권 강조로 교권침해 문제는 점차 심화됐고, 학교 업무 재구조화, 교원감축 등 경기교육계의 현안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백년대계라고 불리는 교육계가 연일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경기일보는 도내 교원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는 주훈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 회장을 만나 경기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취임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거둔 성과와 소회가 있다면. A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집합 금지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회원 선생님들의 호응에 힘입어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 경기교총은 지난해 교권보호를 위해 교권변호사 채용, 280여건의 교권상담을 진행했고, 소송비도 7천4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교권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책적으로는 중복된 군경력 환수조치 중단, 영전강 지원조례 철회, 4단계 스쿨넷 사업 교육지원청 이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학교장 제외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최근에는 학생생활지도법안 국회 발의를 실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쏟아지는 불합리한 교육정책들과 부당한 교권침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함은 분명하다. 선생님들의 소중한 교권이 보호받고, 권익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지난 7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하며 13년 만에 경기교육에 변화가 찾아왔다. 임 교육감과의 협력 구상이 있다면. A 무분별한 각종 사업의 학교 유입, 실질적인 학생생활지도권 부재, 노노 간의 갈등 등으로 선생님들이 권익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종 교육정책들도 입안 단계에서부터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교육청 내 핵심 주요 부서에도 선생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갖춰져 있지 않아 교육 중심의 행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경기도의회에 제출된 도교육청의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사전에 교육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조직개편은 기존 소관 사무의 단순한 이관이 아니라 교육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하는데 이번 개편안은 문제가 많다. 학교와 교육청은 행정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인 만큼 어떤 경우에도 주객이 전도돼 교육이 행정을 위한 들러리로 전락해선 안 된다. 임태희 교육감이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통해 교육전문직원 중심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교총은 잘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고, 잘못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 제시를 통해 건설적인 협력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Q 교육현장에서 교권침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교권보호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A 경기교총이 파악하고 있는 최근 5년간의 도내 교권사건은 2017년 161건에서 지난해 321건으로 점증하는 추세다. 발생 원인은 학생·학부모의 (폭언·폭행·협박 등) 부당한 행위가 전체 교권사건 중 과반수 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경기교총에 접수돼 처리된 공식적인 통계일 뿐이며 실제 경기도내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권사건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사안만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권보호에 관한 인식개선이다. 교권침해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갖고 교육청과 학교는 교권사건을 당한 선생님 입장에서 진상조사부터 법적소송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이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됐을 때는 이미 정상적인 대화를 통한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를 학교 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출발선상에서부터 자체적인 한계를 내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결정사항을 강제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경기도교권보호지원센터 내실화다. 도내 3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교권보호지원센터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변호사, 상담사 등 전문인력과 예산 지원을 강화할 필요하다가 생각한다. 넷째, 학생 생활지도권 강화다. 학생의 과격한 문제 행동 발생 시 교사와 학교가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생활지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Q 지난해 말 경기교육을 반으로 나눈 ‘학교 업무재구조화’ 시범 사업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A 지난 수십년간 돌봄업무, 정보화기자재 관리업무, 각종 안전훈련 업무, 시설보호업무 등 교육과는 관련이 없는 많은 업무들이 교원들에게 전가됐고 결과적으로 선생님들이 해당 업무를 처리하느라 교육에 전념하지 못함으로써 학생 교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지난해 도교육청에서 이를 해결해 보고자 학교 업무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했으나 행정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용두사미로 전락한 상황이다. 우리 교육계는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서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지원청과 학교행정실을 교육중심의 지원조직으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교내 갈등이 심각한 학교 공통업무를 추출해 교육지원청 내 학교지원센터에서 이를 전담해 담당하도록 하고,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기 어려운 성격의 행정업무는 학교 행정실에 인력을 증원, 이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함으로써 해묵은 업무 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교육 당국에서 교사들에게 인공지능(AI), 미래교육 등 다양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변화하는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지금 4차 산업혁명이란 문명사적 대전환의 물결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의 유기적 융합으로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면서 현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65%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미래학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독창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화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급변하고 있다. 과연 우리 선생님들도 그에 걸맞게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해 다가올 미래의 시대에 대비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교육 당국은 이러한 시대사적 흐름에 선생님들께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점이 있다면. A 앞에서 말씀드린 모든 사안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교원단체인 경기교총의 힘은 회원 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경기교총의 회세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퇴직자 수 증가, 신규교사 임용 수 감소, 교원단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젊은 교사들의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으려는 개인주의적 성향, 교육청의 학부모 위주의 정책 추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교육부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원증원 요구, 교원단체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발굴 및 추진, 젊은 교사 취향에 맞는 맞춤형 정책 개발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도 교원의 권익보호와 부당한 정책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교권을 확실히 옹호해 부당한 교권침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경기교총이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며, 부당한 교육정책에 대해 속시원히 대변하고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한다면 선생님들의 강한 신뢰 속에 반드시 회세는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경희기자/사진=조주현기자

[경기인터뷰] 김현수 前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1천390만 인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는 도농복합의 구조를 띠며 복잡다단한 도시환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인천·서울과 함께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생활권을 형성하는 수도권으로 묶여 광역적 도시계획에 대한 중요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여기에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등이 민선 8기의 주요 과제인 만큼, 경기도 도시계획에 대한 주목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위원회 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2월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를 이끌어온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를 만나 경기도 도시계획의 현실과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Q 경기도 도시계획의 현주소는. A 도시계획은 인구에 기초하고 있어 어떤 인구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봐야 한다. 미래는 기술혁명에 따라 한군데로 모이게 된다. 제조업의 쇠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정보기술(IT) 등이 성장하는데, 이게 수도권에 있다. 아마존·구글·카카오·네이버 등 이런 성장기업의 속성은 가상자산을 가진 기업으로, 사람 곧 혁신인력이 중요하다. 이를 확보하는 게 신산업의 본질이며, 이들이 대도시로 움직인다. 미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마이크론이 공장을 뉴욕주에 짓는다. 혁신인력, 전문인력, 엔지니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잡 투 피플’(Job to People), 기업이 사람에게 가는 것이다. 혁신인력이 많이 모인 곳에 기업이 투자하게 된다. 두 번째로 경기도 도시계획의 방향은 광역교통망이다. 미래는 모빌리티에 의해 공간 구조가 바뀐다. 특히 GTX 환승역 중심으로 재편된다. 경기도의 당면 과제는 신성장 사업의 입지를 결정해주고, 10년에 거쳐 달라질 광역교통망을 연결해 ‘직주락(Work, Live, Play)’을 잘 편성하는 것이다. 경기도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되려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유니콘 기업 30개 만들기 공약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산업 입지를 재편해 직주락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친환경도시도 과제다. 최근 경기도 공원녹지계획의 트렌드는 녹지율이나 인당 녹지면적보다 내 집 앞의 공원, 즉 얼마나 가까이 있는 공원인지가 중요하다. 하천을 정비해 공원녹지로 이용하면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그린’이 된다. Q경기도는 개발압력과 개발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지자체의 특성과 여건이 매우 다르다. 지역 간 형평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A 전국적으로 인구 소멸 우려 지역에 돈을 주고 있다. 그러면 끝이 없다. 수도권 안에서는 경기 북·동부가 해당되는데, 정주단위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소외된 지역을 네트워크해야 하는데, 이는 대중교통으로 연계하면 된다. 특히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지만 역세권 중심으로 모인다. 이 같은 소수의 거점을 주변과 연결하는 새로운 균형발전의 ‘콤팩트 앤드 네트워크’ 시대로 가야 한다. 국가의 초광역권 계획도, 수도권 계획도 이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Q 용인과 광주 등은 난개발의 온상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비시가화지역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은. A 난개발은 기반시설의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개발하는 것이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방지를 허가하면 민원이 생기고, 느슨하면 난개발이 생긴다. 적정 수준의 방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콤팩트한 시가지 조성이 중요한 이슈가 된다. 일본 도야마시 같은 곳은 굉장히 콤팩트하게 만들었다. 지하철 역세권 중심으로 고령자 주택을 공급해 이주하는 노인에 이주비를 지원하고, 임대주택을 짓는 기업에는 기금 지원을 한다. 외곽으로 뻗어가지 않고, 지하철 역세권 등 기반시설 여건이 좋은 곳으로 사람들을 끌어온다. 우리도 성장관리계획이 있어 시·군마다 계획을 수립한다. 경기도 역시 권장하고 있어 난개발 문제에 대한 관리가 잘될 것으로 보인다. Q 경기도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가. A 재건축에서 공공의 역할은 용적률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관리를 하는 것이다. 다만 1기 신도시는 단순한 주택의 집합체 이전에 일자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남 분당처럼 자족성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 일자리를 유지해 지역에 고용거점을 유지하는 것이 공공의 바람직한 역할이다. 또한 신도시는 고용과 함께 광역교통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30년 전에는 환승역세권 개념에 대해 잘 몰랐던 점이 있다. 신도시 안에 광역철도를 인입하면 재건축 촉진이 가능하다. 광역교통이나 일자리가 확대되면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도 이뤄지는 것이다. 물론 신도시에만 초점을 맞추면 어려움이 있다. ‘거점과 연계’라는 도시관리의 도구로, 신도시의 편익을 주변지역과 연결하는 신도시 재건축을 지역발전의 모티브로 삼아야 한다. Q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소개하자면. A 대도시권광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GTX 환승역사 설계 공모를 했다. 환승센터를 어떻게 설지할지와 GTX 정차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무엇보다 환승이 잘돼야 했다. GTX에서 지하철, 버스를 갈아타는 게 편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노력했다. GTX는 역세권 주민의 통근이 아닌, 광범위한 광역철도가 핵심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준비 중인데, 도시혁신계획구역이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환승역세권 고밀화 장치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업무, 문화, 복지, 오피스텔 등 복합화 해야 한다. 이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미래도시 모습이 된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선 경기도가 인구 및 일자리 증가에 따라 광역철도가 많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 국유재산심의위원으로서는 국유재산 이용이 원활해지고, 민간 자본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유재산을 다른 용도로 변경을 해야 하지만 경직돼 있는 편이다. Q 경기도의 도시계획에는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도시계획이 이뤄져야 하는가. A 경기도는 철도사업이 많은데, 철도부지를 활용해 환승센터를 개발하고, 여기에 민자유치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경기도의 환승역센터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 광교에는 광교중앙역 환승센터, 화성에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있다. 용인플랫폼시티에도 환승센터가 들어온다. 하나의 건물에서 입체환승이 이뤄지면 환승거리가 짧아 갈아타는 게 편리하고, 그렇게 되면 사람이 모이는 집객이 잘돼 개발이 이뤄진다. 이미 서울은 꽉 찼고, 이제 경기도에서 가능하다. 그 방법으로는 100만 도시라면 10만씩 거점이 분포되는 것보다 10만, 30만, 50만 등으로 분포돼야 경쟁력이 올라간다. Q 마지막으로 도시계획은 왜 도민들에게 필요한지 설명해 달라. A 도시계획이 불필요한 규제로 인식된다. 아파트 높이인 건폐율나 면적인 용적률 허용도 까다롭게 규제한다. 하지만 도시계획이 없으면 무질서다. 도로에 신호등이 있어 길어지는 대기시간 때문에 불편하지만, 없으면 혼란스러운 것과 같다. 도시계획이 내 재산의 높이를 규제하지만, 이태원 참사를 보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질서 유지가 필요하다. 도시계획은 도시의 질서, 규칙을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이를 따르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 최현호기자

[경기인터뷰] 김은경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協 상임대표

Q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A 지난 2009년에 설립된 협회로 개인적으론 할아버지이신 고(故) 김인문 배우께서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미 2002년부터 장애인 배우들을 양성을 해왔는데, 당시엔 장애인 배우가 설 수 있는 무대나 매체가 없어 협회 자체적으로 장애인 배우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뮤지컬과 특집 드라마, 단편 영화를 제작해 왔고 장애인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모집하고 선발해 훈련하고 있다. Q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많다고 들었다. A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80% 이상이 협회 출신이다. 현재 15명의 장애인 배우들이 있는데 그중 소통에 문제가 없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배우는 6명 정도다. 국내 최초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부터 뇌병변 배우로서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주인공 갑동이 아버지 역할로 메소드 연기를 펼친 배우 길별은, 다운증후군 발레리나 출신 배우 백지윤 등등이다. 특히 올해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우리들의 블루스’ 덕분에 장애인 배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 친구들은 최소 8년에서 17년 차로 활동하거나 교육받았다. 비장애인 배우들과 함께 훈련하고, 현장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최소 6~7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Q 미인대회 출신으로 꽤 ‘잘나가는’ 매니지먼트 관계자로 활동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장애인 연기자를 발굴해 키우고 협회를 설립하게 됐나. A 30여년간 비장애인 스타들을 매니지먼트해 왔다. 배우 이일화, 가수 유승준, DJ DOC 등 스타 마케팅 업무를 해오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던 중 장애인학교에서 일하던 친오빠의 부탁으로 비장애인 배우와 스타들을 동행한 행사를 열었는데 네 개의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를 보면서 장애인 배우 양성을 마음먹게 됐다. 장애인이 사회의 도움만 받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의 꽃을 피워줄 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2003년 초께 장애인 방송인을 양성한다고 알리며 서울, 경기·인천지역의 복지관에 모집서를 보냈다. 지원서만 400통가량 들어왔다. 시각장애인, 뇌소증, 뇌병변 등 다양했고 모두 활발한 활동을 열망했다. 그 중 3명을 추려 배우 양성 훈련에 돌입했다. Q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 걸어온 과정이 궁금하다. A 발음 훈련, 노래, 연기, 다양한 훈련은 시켰는데 출연을 시키는 게 또 큰 산이었다. 당시 배우 겸 가수 손지창씨와 연예인 친구들에게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 강남에서 공연을 처음 올렸다. 또 연기에 도전하는 장애인 배우 지망생의 모습을 담은 다큐를 방송사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했는데 프로그램이 그해 방송상을 받았다. 이후 KBS가 연 제1회 장애인방송선발대회에서 시각장애인 장소연씨가 1등을 수상해 3개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비장애인도 하기 어려운 방송일에 도전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고맙다는 메일을 보내기 시작하고 응원을 했다.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란 확신이 들었다. 점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있는 회사가 돼갔다. 하지만 사비를 들이면서 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장애인 배우가 무대에 서는 데 투자하는 시스템으론 한계가 있었다. 무작정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갔다. 당시 담당자께서 사단법인을 제안해 주셨고, 2009년 협회가 설립됐다. 당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인문 배우는 불편한 몸을 이끌면서도 장애인 배우와 무대에 오르셨다. “은경아, 얘들이 최고의 배우들이야”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Q 우여곡절만큼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텐데. A 공연장에 처음으로 장애인 배우들의 뮤지컬 ‘날개없는 천사들’을 올렸다. 비가 오는 평일, 아기를 업고 공연을 보러 온 한 아주머니께서 막이 내리자 울며 당시 주연으로 무대에 오른 강민휘 배우를 보고 싶어 하며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뒤에 업힌 아기가 다운증후군 장애인이었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아 시댁에서 핍박을 받고 남편과도 불화가 심해 좋지 않은 마음을 먹었다가 때마침 너덜너덜해져 떨어지기 직전인 공연 포스터를 보고 찾아오신 거였다. 자기 아이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주인공을 맡고 무대 위에서 멋지게 공연하고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니 희망이 생기셨다고 했다. “몰랐어요. 이렇게 귀한 보배를 주신 줄”이라고 하신 말씀, 그날 그 분과의 만남을 잊을 수 없다.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연을 크게 열고 긍정적이고 밝은 작품을 올리자고 마음먹었던 날이다. Q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힘들었던 만큼 어려움도 많았을 테다. A 사실 코로나19 시기가 제일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이제야말로, 지금이야말로 이 친구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기이구나,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마음먹었다. 사무실을 지금의 역세권으로 옮긴 것도 이러한 이유다. 장애인 배우들에게 비장애인 배우들 못지않게 지원을 해주고 싶었다. 이동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전철이 가까워야 하고 엘리베이터 있어야 하고. 그런 확고한 마음에 사무실을 옮기면서 공간에 강의 공간, 휴게 공간, 매니지먼트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 장애인 배우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속 장애인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피플지 TV’를 2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장애인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어·요리·운동 프로그램 등 코로나 시대 장애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Q 시대가 변했지만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애인 배우들의 활동이 쉽지는 않을텐데. A 그렇다. 특히 4년제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장애인 친구들이 많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문턱이 높은 것은 여전하다. 특히 연극영화과는 다양한 예술과 문화, 공연을 배우기에 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성에 특히 도움이 되지만 지적장애인 등의 경우 대학에 들어가기 더욱 어렵다. 비장애인들이 연기만 받으면 될 훈련을 비장애인들은 호흡부터 집중, 발음, 일상 생활 등 모든 방면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에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장애인 배우들이 더 많이 방송에 나오고 출연하고, 주인공이 돼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A 장애인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배우라는 직업군을 체계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11월부터 아카데미를 연다. 많은 고민과 기대감 속에 지금까지 개척해 온 것을 토대로 장애인 배우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 또 이제 연기를 정말 잘하는 장애인 배우를 넘어 국제적인 배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강민휘 배우 등 연기를 정말 잘하는 국민배우를 양성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제적인 배우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장애인 배우들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게 길을 개척해 볼까 한다. 공중파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출연하는 예능 교양 프로그램이 방영되도록 하는 등 장애인의 방송 출연이 일상화되도록 하고 싶다. 장애인 배우 지망생들이 연극영화과 등 대학 진학이 여전히 쉽지 않은 만큼 사회성 발달과 직업군 확립에 도움이 되는 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꿈이다. 정자연기자

[경기인터뷰]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재난·재해 위험이나 사건·사고 위협에서 끊임 없이 ‘안전’을 사수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고위험 개선’에 방점을 찍으며 각종 위기 탈출의 No.1을 외친다. 일터는 물론 생활터전의 무탈을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구축하려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이야기다. 현재 본부의 중점 이슈는 사업장의 사고사망 감축과 자율안전관리체계 기반 조성이다. 무엇보다 전국 건설업 사업장의 14%, 제조업 사업장의 22%가 밀집된 경기남부권에 집중됐다.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56)으로부터 경기도 산업계의 현안과 향후 과제를 들어봤다. Q 7월1일 취임한 후 최근 임기 100일을 맞았다. 소회는. A 먼저 고향(경기도 화성시)에서 근무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경기권역의 높은 산재 사망사고 수준을 생각할 때 부담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일터의 안전은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다. 하지만 우리 경기권역의 경우 활발한 산업활동으로 산업재해 발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올 6월 기준 사고사망자(84명)만 봐도 전국(446명)의 18.8% 수준이다. 우리 본부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건설현장이나 사업장에 대해 패트롤카를 활용한 집중 점검 등 여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반드시 줄여야 하는 추락, 끼임, 충돌 등과 같은 재래형 사고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지자체, 민간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끝까지 관리하도록 하겠다. 근무하는 동안 산업재해 사망자를 줄여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Q 공단 경기지역본부의 주력 사업과 추진 상황은. A 경기남부지역은 업종, 규모 등 산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산재예방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가 어려운 특성을 보인다. 그래서 우리 지역본부에서는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화성, 평택)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는 분야는 건설업과 제조업이다. 관련 사업장만 봐도 건설업은 5만3천493개소, 제조업은 9만1천57개소가 경기남부에 밀집됐다. 올 한해 관내 사업장의 사고사망 감축과 자율안전관리체계 기반 구축을 위해 패트롤 현장점검과 안전보건체계구축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Q 패트롤 현장점검과 안전보건체계구축 지원,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A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만의 가장 큰 특징을 부각해 소개하고 싶은데 사실 이 모든 게 우리 공단만의 강한 특징이라 설명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패트롤 현장점검은 위험 등급별로 세분화해 전략적으로 실시한다. △高위험 등급의 경우 ‘사망사고 발생 및 중상해 다발 시공업체 현장, 민간재해예방기관 하위등급 및 신규기관 관리현장’(건설업)을, ‘기계기구·금속·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등 고위험 업종과 크레인, 컨베이어 등의 위험기계를 보유한 사업장’(제조업)을 대상으로 맨투맨 밀착관리한다. △中위험 등급의 경우는 최근 5년간 사망사고 다발 지역을 레드존(Red-Zone)으로 설정해 안전보건지킴이 등이 상시 순찰하는 식이다. 그 외에도 △底위험 사업장의 경우 민간기관 협업 및 지자체·상공회의소 등 거버넌스를 활용해 상시 교육 및 홍보를 진행 중이며, 매월 2회 ‘현장점검의 날’을 지정해 활동하기도 한다. 안전보건체계구축 지원도 마찬가지다. 건설업계 현장과 본사를 연계한 3-STEP 컨설팅을 실시해 상반기에만 22곳을 진행한 바 있다. 제조업계에서도 위험성평가 및 유해위험방지계획서·공생협력 프로그램·화재폭발 예방 기술지도를 통해 위험요인 발굴 등을 집중 지원한다. 우수 사업장 발굴 및 맞춤형 컨설팅 지원, 벤치마킹 자료 공유를 통한 양질의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Q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업 안전 강화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 경기도 내 안전 선진화를 위한 본부만의 전략이 있다면. A 경기권역의 건설업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공사금액 2천억원 이상 현장에 전체 부서가 참여하는 정밀확인반을 운영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합동점검, 현장점검 후 안전관리 등급을 부여하는 신호등 사업을 시범 추진 중에 있다. 또 경기남부지역은 코로나19 이후 O2O 사업 활성화로 물류창고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나. 물류창고 사고는 빈도는 낮아도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을 더해야 한다. 일례로 올 상반기 물류창고 건설현장 사고예방 시스템을 마련, 공단·고용노동부·지자체·소방서·현장관계자로 구성된 안전보건 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경기도 내 산업보건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로운 안전보건환경과 유해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과로사 등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택배, 콜센터 노동자 건강보호를 종합적으로 지원 중이며, 근로자건강센터(3개소)·분소(3개소)·직업트라우마센터(2개소) 운영을 통해 상담 및 치료 지원을 연계 중이기도 하다. Q 현장에서 토로하는 어려움은. A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유해위험요인 시설을 개선하는데 기술·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공단은 사업장의 근원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투자 혁신사업 △재해예방 시설개선 보조금(클린사업) △융자사업 등의 재정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이 중 하나인 ‘안전투자 혁신사업’은 50인 미만 중소 제조사업장을 대상으로 사고 사망 발생 위험이 큰 위험 기계·기구를 교체하고 뿌리산업의 노후 공정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재정사업 지원을 희망하시는 사업장은 공단에 관심을 갖고 문의해주시길 희망한다. Q 정부 부처나 여타 다른 관계기관과의 연계 사업도 궁금하다. A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 발생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기권역 사고사망자의 28.6%(24명)가 발생한 화성지역의 산재예방을 밀착관리하기 위해 화성시와 상공회의소를 통해 교육 및 홍보사업을 협업해 추진할 예정이다. 화성상공회의소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경제인포럼 등 월례회의 진행 시, △사업장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 지원 △사고성 재해예방을 위한 공단 사업 연계 방안 △안전점검 및 캠페인 등 안전문화 조성지원 등 산재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에서 중대재해 등 사망사고 발생 시 사고 개요 및 재발 방지 안전 대책 등을 포함한 중대재해 속보를 즉시 전파하고자 한다. 건설업은 안전보건협의체 등 약 240개소, 제조업은 관내 산업단지 내 입주 사업장 약 3천600개소 및 화성·평택 상공회의소 회원사 약 2천800개소에 배포하고 있다. Q 임기 내 목표는. A 공단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면서 ‘사업장은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 생각하고 안전에 진심을 다했다. 입사했을 당시에는 내 부모님이, 세월이 흘러 지금은 내 자녀의 일터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한다. 올해 목표는 ‘제일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다. 수치상으로 작년 사고사망자 138명에서 약 10%인 13명을 감소시키는 것이고, 근원적으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와 함께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일터에서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와 기계 등에 끼이거나 지게차 등에 부딪히는 사고다. 이에 대한 예방조치 후 작업을 진행하는 안전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그러나 일터나, 생활 속에서 아직도 ‘설마’, ‘빨리빨리’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사고예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업주는 안전보건체계 구축·운영에 따라 작업장의 안전조치와 근로자의 건강상태 등을 수시로 살펴야 한다. 또 근로자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 동료 근로자의 작업 안전상태도 다함께 살펴주는 액티비티 케어(Activity care)의 안전문화 형성이 중요하다. Q 마지막으로 전할 말. A 곧 가을철 마지막 절기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이다. 이 시기에는 대기가 건조해져 화재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사업장에서 용접·용단 및 연마 등 화기작업을 실시할 때에는 고온의 불씨 수천 개가 수평방향으로 최대 11m까지 흩어질 수 있다. 때문에 반드시 화기작업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유증기 누출에 의한 폭발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안전한 경기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들과의 안전 거버넌스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일을 하거나 생활할 때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안전실천을 통해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나 비행기가 위험하다고 타지 않을 수는 없는 것처럼, 일터에 위험요소가 있다고 일을 안 할 수는 없다. 이제는 위험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시대다. 안전에 지름길은 없다는 마음으로,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안전 비결이다. 일을 하거나 생활을 할 때 안전의 원칙과 기본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 이연우기자/사진=김시범기자

[경기인터뷰] 정성우 인천시병원회 회장

“상급 병원들 긴밀히 협조 코로나 극복 최선” “인천지역 상급 병원들의 회장으로서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겠습니다.” 정성우 인천시병원회회장은 지역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부터 중소병의원까지 지역 내 모든 의료기관의 연계를 통해지역 의료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 대한병원협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병원 관련 정책 및 제도 등 정보를 공유하고 안건 제출, 협의 등 소통 강화에도 노력한다. 특히 대외적으론 인천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대응 지역의료협의체의 구성원으로서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른 자문과 협력 체계 마련, 회원 병원과의 빠른 정보 공유를 통해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역 의료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병원 제도의 정책과 운용에 관한 연구 및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유관기관에 의견을 내 개선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의료인의 교육 환경 향상을 통해 의료계는 물론 병원의 발전과 인천 시민의 보건 환경 증진에 기여하고자 지역사회의 다른 의료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Q. 인천시병원회 제12대 회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A. 지난 7월 인천시병원회 제 12대 회장으로 취임을 한 후, 2개월 정도 지난 것 같다. 짧은 기간이지만, 현재 인천지역 병원들의 구심점 역할로서 대학병원, 공공병원, 중소병원 등 모든 병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와 긴밀히 협조해 병원 관련 정책 및 제도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안건 제출, 협의 등과 같은 소통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병원의 권익 보호와 발전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인천 시민의 보건 환경개선과 더 나은 진료 제공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외적으론 인천시에서 구성·운영하는 ‘코로나19 대응 지역의료협의체’의 구성원으로서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른 자문 및 협력체계 마련하고 있다. 회원 병원들과의 빠른 정보 공유를 통해 유기적이고 신속한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Q. 인천시병원회 회장으로서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A. 인천시병원회는 대한병원협회의 산하 시·도 병원회에 속한 기관이다. 대한병원협회와 더불어 병원 제도의 정책과 운용에 관한 연구 및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유관기관에 의견을 개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인의 수련교육 환경 향상을 통한 의료계 병원의 발전과 인천시민의 보건 환경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사회 타 의료단체와의 협력도 이어나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인천시병원회 회원병원간 정보공유를 통해 상생 방안을 찾고 회원간 유대를 강화할 것이다. 대한병원협회 산하 지부로서 병원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무원장으로서 경영철학은. A.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올해로 개원 67주년을 맞았다.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인 1955년 6월 27일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첨단의료와 따뜻한 마음으로 가족처럼 돌본다’는 이념 아래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탄생했다. 개원 당시 진료과목 4개 진료과 41병상 규모이던 인천성모병원은 현재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24개 진료과, 35개 임상과, 26개 전문센터 920여 병상의 인천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우뚝 섰다. 인천, 특히 부평에 오랫동안 살아온 이들에게 인천성모병원은 ‘어머니 병원’으로 남아있다. ‘우리가 태어나고, 우리 자식이 태어났으며, 우리 손자가 태어난 병원’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오랜 기간 자신의 삶의 궤적과 함께한, 우리 병원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Q.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뇌병원을 개원한지 4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나 앞으로의 목표와 과제는. A. 우리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한다. 누구나 예외 없이 생로병사(生老病死)란 여정을 거친다. 늙고 병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잘 살고 잘 늙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치매, 인지기능장애,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 늘고 있다. 뇌질환은 환자는 물론 가족의 삶의 질까지 떨어트릴 정도로 어렵고 아픈 질환이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2018년 6월 11일, 연면적 약 1만8천500㎡에 지상 6층, 지하 3층 204병상 규모의 단독병원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우리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퇴행성 뇌질환과 뇌혈관질환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현존하는 모든 뇌질환 정복을 목표로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다. Q. 인천성모병원이 다른 병원들과 차별화한 점(국내 최초 뇌병원 개원 제외), 즉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인천성모병원의 경쟁력은 높은 중증도 환자 비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50%가 넘는다. 국내 최상위 수준이다. 그만큼 고난도 수술을 하는 의료진의 실력이 뛰어나고 이를 지역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67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인천성모병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질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유방암, 위암, 폐렴, 관상동맥우회술 등 12개 적정성 평가 전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건복지부 2020년 의료질평가에서도 1등급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또 2020년 전국 상급종합병원 건강검진 질평가 전 항목 우수등급 획득을 비롯해 호스피스전문기관, 감염병 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받는 등 외부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A. 인천성모병원의 올해 경영방침은 ‘BT; Better Tomorrow(인재경영을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다. 즉 인재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연구·교육·행정 복합동 ‘라파엘관’은 이러한 인재경영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경영방침을 현실화한 것이다. 인천성모병원 라파엘관은 연면적 1만5천431㎡ 건축면적 2천96㎡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교수연구실과 전공의 숙소를 포함해 교육·연구시설, 기획행정지원부서 등이 한곳에 모인 연구·교육·행정 복합동이다. 특히 1인 1실의 교수연구실과 전국 최고 수준의 전공의 숙소(3인 1실)를 확보해 의료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의학발전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열악했던 교수연구실 등 환경과 시설 개선은 의료진들의 연구 활동 함양과 자긍심 향상, 우수한 인재 확보 등을 위한 병원의 숙원사업이다. 이번 라파엘관 개관은 의료의 질적 향상과 학문적 연구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Q. 인천시병원회 회장으로서 또 인천성모병원 의무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A. 인천에 있는 모든 병원의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만족하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 그게 바탕이어야 함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미래를 꿈꾸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병원은 본연의 업무인 아픈 환자를 잘 돌보는 것이 목표이어야 한다. 경영목표로 ‘행복’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직원들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환자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담=주영민 인천본사 사회부장 / 정리=김수연 기자

[경기인터뷰] 변권철 ㈜모꼬지 대표

고고다이노·콩순이… 경기도 콘텐츠, 亞 넘어 세계로 간다 한국의 출산율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캐릭터와 장난감 등 유아·아동을 위한 ‘키즈(Kids) 콘텐츠’ 시장은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부모를 비롯한 조부모까지 한 아이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식스포켓 현상의 영향인데, 바야흐로 ‘키즈 콘텐츠’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 콘텐츠의 힘’을 아시아 전역에 뻗치고 있는 변권철 ㈜모꼬지 대표를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Q. 어떻게 지금의 ㈜모꼬지가 탄생하게 됐나. A. ㈜모꼬지는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9년 부천시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저를 포함한 창립 멤버 3명이 모두 경기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출신으로, 경콘진에서 키즈 콘텐츠 중심의 애니메이션 산업 기반을 마련하면서 경기도와의 깊은 인연이 시작됐다. 2015년에는 대표작인 TV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가 중국 로타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해 탄생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부터 국내 TV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모꼬지의 대표작 ‘고고다이노’의 다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현재 새로운 애니메이션 ‘상상꾸러기 꾸다’를 방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키즈카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키즈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미로 ‘스튜디오모꼬지’라는 이름에서 ‘㈜모꼬지’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다. ㈜모꼬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 이후 고정비용,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경콘진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덕분에 ‘고고다이노’, ‘엉뚱발랄 콩순이’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우리’만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지금의 ‘모꼬지’가 존재한다. Q. 체질 개선으로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고. A. ㈜모꼬지는 2017년부터 5년간 경콘진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원 수가 15~20명가량 되는 작은 규모의 회사였지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변모하기 위해 현재는 직원을 39명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작년까지 모든 인력이 제작에 투입되는 제작회사였던 반면 지금은 제작 인력보다 관리·사업팀 인력이 더 많다. 7명의 PD가 프로젝트의 주축이 되고, 제작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제3국으로 아웃소싱을 보내고 있다. 현재 ㈜모꼬지의 자체 인력은 39명 밖에 되지 않지만 외부 협력 업체 등의 인력까지 합치면 100명이 넘는다. 해외로 아웃소싱을 보내면서 이전보다 더 방대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만 제작했을 경우 1년에 만들 수 있는 애니메이션 분량이 200분 정도였다면, 해외로 아웃소싱을 보내게 되면서 연간 1천200분 분량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모꼬지의 지난해 매출은 약 4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까지 더하면 올해 매출이 약 60억~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년 전보다는 7~8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Q. 최근에 NFT까지 출시했다고 하던데. A. 최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출시하면서 더 넓은 범위로 확장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방송권료만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산업의 다각화가 이뤄져야 한다. ㈜모꼬지가 IP(지식재산권)산업에 최적화된 캐릭터 사업을 하면서 완구·출판 등 오프라인 공간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던 중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렸다. 가상인물과 세계관을 만들어 재밌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게 메타버스 공간인데, 이에 최적화된 것이 바로 IP산업이다. NFT가 메타버스 유저들의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고다이노’ 이후 ㈜모꼬지가 만들어낼 다양한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NFT를 통해 담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직접 소비하는 유·아동의 NFT 접근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NFT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모꼬지의 콘텐츠가 유아·아동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아이를 통해 어른들까지 NFT에 접근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릴 때 경험했던 것들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20여년 전 방영한 ‘포켓몬스터’가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10~20년 후 지금의 어린이들이 ‘고고다이노’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때가 오길 기대한다. Q. 향후 콘텐츠 산업에 있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OTT 플랫폼의 증가 등 콘텐츠 산업 환경에 변화가 찾아오면서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해 애니메이션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IPTV가 성행했던 시절에는 적정한 금액을 주고 콘텐츠를 구매하는 판매처가 있었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지만, 콘텐츠 구매단가가 낮은 OTT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현재 OTT 시장에서 애니메이션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OTT가 애니메이션에 적극적인 투자를 꺼리데, 세계로 뻗어나갈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와 꾸준한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이 게임 산업 분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인 데다 ㈜모꼬지 역시 해외로 콘텐츠 제작을 보내는 것이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 대신 국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 정부에서 세금 혜택을 주거나 인력을 보조해주는 등 애니메이션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애니메이션을 영화산업처럼 만들어나가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은진기자

[경기인터뷰] 배길수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

현장 목소리 적극 수렴... 수출 中企 구원투수 역량 발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가 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이연됐던 글로벌 무역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화물연대 파업 등의 각종 대내외적 리스크 상황에 직면한 경기도 기업들은 현장의 애로를 토로한다. 수출업계의 물류·공급망·해외마케팅 등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소매를 걷었다. 올 초 경기 남·북부본부가 통합한 지역의 총괄본부로서 다시 한 번 발돋움을 준비한다. 배길수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경기도 무역계의 현안과 향후 과제를 들어봤다. Q 현재 무역협회 경기본부의 주력 사업과 기초지자체별 주요 이슈는. A 글로벌 시장에서 전시회 등 대면 마케팅이 활성화 하고는 있으나 사실상 자력 참여가 힘든 중소기업들이 다수다. 이들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본부는 올해 약 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8회 바이어 매칭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지원사업을 펼쳤다. 또 경기도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회 지원사업이나 B2B/B2C 온라인 판매 지원사업 같은 비대면 사업도 전개해 140개사에게 힘을 보탰다. 현재 성남·용인·군포·부천 등 기초지자체에서도 우리 본부와 공동으로 바이어 발굴 및 매칭 상담 사업을 시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화상상담회나 언택트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무역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Q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A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소신대로 도내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려고 노력한 점을 들고 싶다. 여러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결과 물류, 원자재 가격, 수출 채산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운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성과도 냈다. 아울러 취임 후 한 달에 한 번씩 기업협의회를 통한 정기 회원사와 간담회를 열고 있고, 수출현장 자문위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월 평균 10회 정도 업체를 수시로 찾으며 업계 상황을 살피고 있다. 하반기엔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물류화물 경비 절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7월19일)엔 정부에 수출현장 목소리를 정책건의문 형태로 제출하기도 했다. Q 올 상반기 국내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석유화학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타격은 있을 텐데 경기도는 어떤가. A 최근 무역수지 악화는 독일, 일본, 중국, 한국 등 제조업 수출국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한국 수출의 21%가량을 차지하는 경기도도 마찬가지임은 부인할 수 없다. 올해와 같이 수출이 견고하게 이어지면서 무역적자가 나타난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경기변동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때 경기변동 요인은 지난해부터 확산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 구리, 아연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공급망 병목으로 소진된 재고를 채우기 위한 국내 제조기업의 수입 수요 확대도 포함된다. 또 구조적 원인으로는 유가 폭등과 천연가스 수입 증가 등이 있다.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체로 고유가 시기에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저유가 시기에 만회하는 패턴을 보인다. 경기도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전체 수입의 약 61%(올 상반기 기준)로 높으므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Q 경기도 기업들의 어려움은 어느 곳에 방점이 찍혀 있나. A 수출 물류의 차질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물류비가 상승하며 선복 부족 등 상황이 엮였다. 글로벌 해상운임 지수만 봐도 코로나 이전이던 2020년 3월엔 912였는데 올해 8월엔 4천144를 기록하며 4.5배 뛰었다. 경기도 기업들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경기도의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는 구리, 알루미늄 등을 필수 원재료로 사용하는데 비철금속 가격이 치솟다 보니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했다. 이에 우리 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힘만으로는 타파하기 어려운 국제 정세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에서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 등과 ‘긴급 수출 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국내 최다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네트워크를 보유한 LX판토스와 해상-철로를 연계한 ‘복합운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급망 관련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Q 빠르면 올 하반기, 혹은 내년 경기도 무역 전망은 어떨까. A 올해 경기도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했다. 하지만 글로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반도체 수출은 견조한 파운드리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자동차 역시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수입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하락세와 함께 무역적자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다소 희망적이다. 올해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제조 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수입공급망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수년간 기업인들의 건의를 들을 때마다 기업 승계·노사 문제, 경영 환경 개선, 기업 관련 세제 문제, 기후환경 대응, 규제 법안에 대한 정부의 통 큰 결단과 입법 처리 등에 목말라 하고 있음을 몸소 체감했다. 새로운 정부는 큰 틀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법·제도를 위한 개선에 노력해주길 바란다. 특히 코로나 이후 대면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야 하는 무역업계를 위한 ‘항공 운항편 확대’와, 물류난 해소 지원을 위한 ‘물류비 예산 지원 확대’, ‘범정부 물류 컨트롤타워 구축’ 등이 요구된다. Q 임기 내 목표는. A 도내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9월 중순엔 경기도와 공동으로 우리 기업들의 동유럽지역 수출 촉진을 위해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고, 10월엔 두바이에서 열리는 뷰티전시회에 경기관을 구성해 참가할 계획이다. 그 밖에 경기도, 경기도FTA지원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협업하겠다. 끝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노고를 이해하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낸다. 내수시장이 작고 광물이나 자원 수출이 힘든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은 대부분 기업의 수출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출현장 뿐만 아니라 수출을 준비하는 과정, 수출기업이 되기 위한 그 모든 순간에 우리 한국무역협회가 함께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이연우기자

[경기인터뷰]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장

‘머물다 가는 관광지’ 재도약… 경제 활성화 선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경기도 관광업계가 다시 일어서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관광업은 코로나19와 함께 큰 과도기를 겪고 있다. 단체관광 부분에서 위축이 심해졌고, 변화의 속도 역시 빨라졌다. 특히 대형 여행사들이 온라인 여행 대리점(OTA, Online Travel Agencies) 플랫폼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게 되면서 지역 관광업계는 더욱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내 800여개 회원사들이 뜻을 함께 하는 경기도관광협회도 코로나19라는 대형 장애물을 만나 도내 관광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1975년 여행업계에 뛰어들어 2020년부터 경기도관광협회를 이끌어온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장을 만나 경기도 관광산업의 현안과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Q. 경기도관광협회가 경기도 관광업계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A. 핵심은 경기도내 관광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어려운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제언하며, 나아가 경기도 관광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이다. 경기도관광협회는 지난 1961년 12월 창립총회를 열고, 1962년 5월 교통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1963년 2월 경기도로부터 인가받은 비영리관광단체로 출발했다. 여행사, 호텔, 관광식당 등 경기도 소재 관광업체 800여개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협회는 경기도 관내 관광사업인의 유대를 강화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관광객 유치증대와 건전한 관광사업 진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로 업계가 정신없던 2020년 5월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하다가 대의원들의 추대로 회장에 취임한 만큼,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협회를 잘 이끌어 달라는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현재 경기도 관광 산업과 정책 등을 평가하자면. A. 경기도는 수도 서울과 인접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관광객 유치나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집중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관광업계가 존폐의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경기도가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중소기업자금 융자, 관광업계 체질개선 지원, 여행업계 및 관광사업체 특화지원, 방역물품 지원, 관광사업체 영업용 자동차보험 지원, 사업장 임차료 지원, 관광 업계 활성화 지원, 경기도관광홍보물 제작 지원, 관광업계 운영 지원, 산업관광 상품 개발 지원, 관광버스 운영 지원 등 코로나19 피해 업체의 경영 회복 지원에 신속한 대응으로 힘써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Q. 경기도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성과가 있다면. A. 지금처럼 관광마케팅이 보편화되기 전인 지난 2000년부터 각종 팸투어와 국내 관광 박람회, 해외 관광 박람회, 관광 설명회, 프로모션 사업 등 정부나 지자체의 각종 행사·축제에 협력해 선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당시 관광 마케팅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한 데 있어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Q. 코로나19로 경기도 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가. A. 코로나19 감염병이 아직도 종식되지 않고 있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관광업이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맞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관광시장이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이 더 많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국내외 관광객들의 단체관광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국제선 여객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 국제선 여객수 1천30만2천여명에 비하면 10%도 되지 않는 수치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치 정상화된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 휴업이나 폐업으로 종사자는 회사를 떠난 상태다. 또 시장 회복은 더뎌 다시 복귀하는데도 쉽지 않아 인적자원 생태계마저 무너진 상태로, 와해된 생태계 복구를 위해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과 근본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Q. 경기도 관광의 발전을 위해서 민관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나. A. 지역주민의 관광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지역 업체 이용과 지역 방문을 당부하고 싶다. 또한 이러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창출에도 노력해야 한다. 개별여행이 단체여행을 앞지른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됐다. 관광사업자는 이런 여행트렌드 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단체여행만의 장점도 있어 특화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Q. 앞으로 경기도관광협회의 나아갈 방향은. A. 일차적으로 조속한 코로나19 극복을 통해 관광산업의 생태계 회복과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노력하고, 향후 경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 유도 및 편의서비스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중점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관광, 숙박, 쇼핑, 식사, 운송, 안내 등 관광통합관리시스템(원스톱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이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관광객 유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랜드마크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모델이기에 앞으로도 민간 단체로의 역량을 다하겠다. Q.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관광은 사치가 아닌 자신의 삶을 재충전하고 치유하는 행위다. 삶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란다. 또한 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자원소모율이 낮은 무공해 산업으로 관광은 자연·생태·사회·문화와 접목돼 문화재, 예술, 산악, 해양 등이 포함된다. 또 관광개발은 교통수단, 건설, 광고 등이 포함돼 관광개발로 그 지역 주민의 소득이 향상되고 고용이 확대되는 등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최현호기자 / 사진=조주현기자

[경기인터뷰]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

“3代 이어온 체육사랑... 하키 부흥 위해 혼신” 3년여 전 등장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가 어려움을 겪었다.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전 세계를 뒤덮은 감염병의 등장에 활발한 일상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사회 전 분야가 침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전히 대한민국 체육계는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과 꾸준한 활동으로 국민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 최근 수 년 동안 잇따랐던 체육계의 각종 비위와 불미스런 일들을 계기로 올바른 체육계의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자정 노력과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필요한 요즘 같은 시기에 젊은 리더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45·㈜태인 대표이사)을 필두로 국내 체육계에선 올바른 체육문화를 조성하고 선수들을 든든하게 서포트 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외조부인 고(故) 구태회 전 대한역도연맹 회장(전 LS전선 명예회장)과 부친인 이인정 전 대한산악연맹 회장(㈜태인 회장)에 이어 국내 최초로 3대째 중앙 경기단체장을 맡으면서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와 각종 기부 활동을 펼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을 만나 그의 인생 철학과 대를 이은 체육사랑 실천을 들어봤다. Q 국내 최초로 3대에 걸쳐 종목단체장을 맡고 있다. 외조부와 부친에 이어 체육단체를 맡게 된 계기는. A 아버님께서 1987년 ㈜태인이라는 중소기업을 세우셨다. 중소기업은 임원은 물론 구성원 모두 오랫동안 땀을 흘리고 열심히 발로 뛰어야 성장할 수 있다. 체육 역시 땀 흘리고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솔직한 분야다. 이런 점들이 체육과 중소기업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통해 꿈을 이루려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뤄지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는 하키협회에 대한 소식을 듣고 관심으로 이어졌고, 비인기 종목이지만 1980~90년대에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줬던 하키라는 종목이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맡게 됐다. Q 최근 대기업들 조차 경기단체 지원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다. 쉽지 않은 결정으로 생각되는데. A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경기단체장들을 맡아오신 외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여러 단체장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과 선수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회장을 맡을 당시 하키협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평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본선을 문제 없이 치러왔지만 당시 상황은 달랐다. 남녀 국가대표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침체됐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더 어려워졌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하키의 분위기를 살려 우리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일어나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태인체육장학회가 32년째 여러 종목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회 설립 배경과 활동은. A 1990년 만들어진 태인체육장학회에선 육상, 역도, 핸드볼, 양궁, 산악, 탁구, 하키 등 7개 종목의 유망 선수들을 4명씩 선발해 매년 장학금을 주고 있다. 그 어느 분야보다 체육계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태어나면서 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회에 공헌을 하고 싶었다. 우리 사회에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었다. 특히 체육은 여러 분야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다. 체육을 통해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질 수 있으며, 훈련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사회의 역동적인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체육이 대중적으로 힘이 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 Q 회장께서는 체육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대한산악연맹과 대한체육회 등 여러 체육 단체서 활동해왔다. 또한 대학시절부터 기업인으로 바쁜 와중에도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오래전부터 하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민화협과 대한체육회에서 남북체육교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한산악연맹 환경보전위원, 경기도체육회 이사 등 체육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앞서 말했듯 어린시절부터 내 삶 자체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다고 생각한다. 그 덕에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활동하고 있다. 그것 만큼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Q 2020년 저술한 ‘대한민국 기부 가이드북’이라는 저서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은. A 20년 넘게 기부를 해왔다. 기부를 접하게 된 것은 군대 시절이다. 내 힘으로 처음 번 아주 작은 돈(사병 월급)을 뜻깊게 사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어떻게 어디에 기부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 기부 생활이 즐거워야 하는데 기부와 사회공헌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정보가 있다고 한들 지극히 행정적이거나, 정부 당국의 입장만 대변하는 설명이 전부였다. 그래서 작은 힘이나마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일반 국민들에게 기부에 대한 의미를 나름대로 정확하게 전하고 싶었다. 기부는 하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운 것이다. 기부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삶의 철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소중한 삶의 도구이며 나와 모두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 Q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도 늘고 있다. 나눔활동을 해오고 있는 기업인으로서 다른 기업인들에게 한말씀 한다면. A 기부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지 않으면 흔들리게 돼있다. 기부 문화는 등대다. 명확하게 가는 길을 정해야 한다. 단순히 떠오르는 기부 트렌드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기만 한다면 지속성이 떨어진다. 기부를 할 땐 우리를 돌아보고 기업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 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1순위다. 단순히 유행하고 시대에 편향된 기부 정책을 따라가선 안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우리가 무엇을 위해 한 기부’인지 명확하게 짚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부에 있어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인은 구성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소중히 번 돈이 좋은 일에 쓰이는 것을 알리고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기업인이자 체육인으로서 앞으로 활동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A 하키계를 다시 부흥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선수나 지도자 간 어떠한 폭력도 인정돼선 안된다. 신체적 폭력은 물론 언어적 폭력도 마찬가지다. 선수들끼리 분란을 만들고 싸움을 일으키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클린 하키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경기 전 모든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기고 관중들에게 책임감 있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서를 한다. 심판들은 경기 전 음주 측정을 한다. 선수나 지도자, 심판 모두 먼저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올바른 체육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 또한, 태인체육장학회의 장학금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우리 장학사업엔 종목별 선정위원이 있다. 선수들에게 어떠한 이유로 장학금을 수여받는지 명확한 이유와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장학금 수여의 범위를 넓혀 많은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 역시 대한하키협회장으로서 지위나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과 끊임 없이 호흡하고 하키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선수·지도자들과 더욱 소통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통해 하키협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정리=김은진기자

[경기인터뷰]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

맞춤형 바이어 정보 제공·해외 판로 개척... 위기를 기회로 3년여 전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감염병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위한 셧다운을 강행한 데다,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 역시 연이은 악재에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이 속에서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의 근심은 깊고 또 깊다. 하지만 마냥 좌절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도내 수출 기업들은 이례적인 상황에서 저마다 새로운 전략과 대응책을 마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 경제 개선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을 필두로 도내 수출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하자며 다방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과 함께 경기지역 수출 기업들의 재도약 발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A 우리 협회는 경기도 내 소재하는 수출 중소기업인들이 자발적인 만남을 통해 정보를 공유,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자체에 건의해 수출지원 정책에 반영하게 함으로써 수출기업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창립해서 2년 뒤인 2011년 3월 비영리 단체로 경기도에 법인 등록했다. 현재 조직으로는 연합회와 시군에 협의회를 두고 종합품목인 수출기업 1천200개사가 회원으로 있다. Q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영향 등 외부 리스크로 경기도 수출입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했다. 협회 차원들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A 이번 사태로 갑작스러운 선적 및 발주 취소와 제품 재고 등 매출액 감소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협회는 대체 거래선 바이어 발굴에 대해 협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B2B 플랫폼을 통해 신규 거래처 알선을 지원하고, 맞춤형 해외바이어 정보제공으로 거래처 확보를 지원한다. 또한 바이어 파트너십 유지와 경기도 통상촉진단 화상 상담회 개최를 유지하고 있다. 협회에서 운영하는 수출 애로 통합지원센터(2018년 3월 경기도 개설)를 통해 회원사 등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피해사례 접수 및 애로사항을 청취, 지원사업 관련 상담을 추진한다. 물류비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의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에 연계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분야별 지원사업과도 연결해주고 있다. Q 다양한 방식으로 도내 수출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우선 국가별·품목별 해외바이어 정보를 50건 이상 제공해 주는 맞춤형 해외바이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통상촉진단 화상 상담회를 통해 중국 충칭,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바이어와 도내 수출기업을 연결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 수출프론티어기업의 글로벌 해외 진출 인프라 구축 및 ESG 경영역량을 강화하는 경제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도 있으며, 수출 중소기업의 제품을 글로벌 B2B 플랫폼에 올려 해외바이어가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출시키는 해외 마케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판로 개척에 필요한 무역실무 등 수출 역량 강화교육을 매월 4회 교육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 소재 내수기업 및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전문가를 파견해 해외판로개척, 바이어 발굴 방법, 수출 절차 등 종합상담 및 수출 애로를 상담하는 수출지원센터 맞춤형 컨설팅이 있으며 수원특례시 소재 창업 및 중소 제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외 규격 인증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A 올해 수출기업의 하반기 수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물류비 상승, 컨테이너 부족, 선적 지연 등 수출물류난에 대한 많은 수출기업이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지원과 애로 해소, 제도 건의를 위해 수출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는 ‘경기도 수출기업종합지원센터’가 구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경기도 주력·미래 산업 분야 수출기업 고용집중 산업군의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최근 트랜드에 맞는 수출 특화업종을 추가하는 등의 지원도 절실하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협회가 운영하는 글로벌 B2B 플랫폼을 통한 도내 우수 수출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회원사 간 SNS 정보교류를 위한 유튜브 개설과 업종별 분야별 소통의 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이 용이한 창업 초기기업 및 수출 초기기업을 집중 지원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수출 활성화 및 해외 마케팅을 위해 경기도와 함께 수출 초기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Q 엔데믹을 대비하는 도내 수출입기업들에게 한 말씀. A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은 3고(물가, 금리, 환율)에다가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겹치고 최저임금 급등, 조세부담 강화 등으로 수출 중소기업에 어려움이 많다. 엔데믹 시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인공지능, 비대면 등의 경제변화에 발맞춰 현장에 요구되는 수출기업의 혁신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중요한 만큼 수출 동향을 살피면서 수출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기업은 최근 유럽연합 및 미국 등에서 도입되는 新 무역장벽 동향 및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ESG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고 생각한다. ‘지성이라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협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 한수진기자

[경기인터뷰] 윤종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인천항 경쟁력 강화” “인천시민의 염원이기도 한 내항 1·8부두 등의 재개발 사업을 민선 8기 인천시와 발맞춰 잘 추진하겠습니다.” 윤종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시가 새롭게 구상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이 항만도시에서 해양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윤 청장은 “올해 인천항 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연안침수 등에 대한 대응책을 찾는 정책 제안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라며 “임기 내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인프라를 확충·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청장과의 일문일답 Q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추진 방향은. A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7년 시민 7만2천명이 참여한 인천 내항 재개발 국회청원 이후 일부 기관의 참여 포기로 사업이 무산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시 등 관련 기관과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지난 3월3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 간 내항 재개발 사업 실시협약을 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시에서 새롭게 구상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 함께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과정 등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 무엇보다도 원도심 활력을 높이고, 내항 경관 확보 등을 위한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 한다. 원도심과 연계한 성공적인 내항 재개발 사업이 이뤄져 인천이 항만도시에서 해양도시로 변모해 나가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Q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업·연계는 잘 이뤄지는지. A 시와 중구 등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주민, 유관기관, 관련 기업·단체 등 모두가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시, IPA 등과 2015년부터 해마다 ‘인천 해양수산발전 정책협의회’를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인천항 현안 공동 대처 및 갈등 해소 등 상호 소통·협력하는 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아울러 인천지역 해양수산분야의 현안대응 및 인천항 발전방안을 지역 대학교와 해양과학분야 전문성과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하대학교와 전문가 교차 특강, 해양관측 현장교육, 대학 전문기술 지원, 선박통항 안전성 제고 등 7개 추진 과제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인천항 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연안침수 등에 대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연말까지 인천항 기후변화에 따른 정책 제안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천의 해양자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해양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양문화 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으로 축소함에 따라 많은 아쉬움이 많다. 올해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지자체 등과 함께 팔미도 등대 음악회를 열기도 했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청소년 등대 여름해양학교 등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Q 임기 내 꼭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A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인프라를 확충·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먼저 수도권 관문항이자 중국 및 동남아 수출입 거점 항만으로 경쟁력 유지를 위해 IP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항만 및 배후부지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이를 분석하는 동시에 컨테이너 터미널의 확충을 위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항 신항에 4천TEU급 3선석을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항만기본계획상에도 인천항에서 2030년 422만TEU, 2040년 591만TEU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만큼, 이를 위한 터미널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남항 배후단지 내에 항만,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및 스타트업 물류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항 배후단지 내에도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조성, LNG 냉열을 활용한 고품질의 냉동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천지역의 일부 노후화한 항만시설과 관련해 지자체·관계기관과 함께 사전협의회를 구성했고,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 상생의 인천항 조성’이라는 공동목표로 인천항 환경개선 추진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항 건설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원스톱 현장 안전소통채널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Q 항만안전특별법에 대비한 항만안전관리는 강화하고 있는지. A 항만안전특별법은 항만운송 참여자들에게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과 근로자 안전교육 등 의무를 부여하고, 이에 대한 제재를 규정해 안전한 항만환경을 만드려는 취지가 있다. 하역사업자, 검수·검량·감정업자 등 항만운송사업자와 항만용역업, 선박연료공급업, 선박수리업, 컨테이너수리업, 선용품공급업 등 항만운송관련사업자 들이 대상이다. 우선 항만안전특별법에 대비해 항만안전협의체를 중심으로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용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사고사례 및 개선사항을 공유하며 재해예방시설 설치 예산을 지원하는 등 항만 내 사고로부터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항만사업장 안전관리를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5개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각종 항만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관련해 총 21억원의 사업비 중 10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노·사·정이 함께 일선 작업현장의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한 현장 합동점검 및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이 캠페인에는 고용청, IPA, 항운노조, 물류협회 등이 참여했다. 지난달 말 지역 내 부두와 배후부지 55곳 중 28곳의 점검을 끝냈다. Q 항만운송사업장뿐만 아니라 건설현장과 시설물의 안전관리도 중요한데. A 시민과 건설현장 종사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각 현장 실정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항만·어항 건설현장 및 시설물 등의 중대재해 예방,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건설현장 및 시설물 자체 관리방안을 수립했다. 반기마다 점검반을 구성해 사업별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현장안전 담당자 간 교차점검을 벌이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상호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현장 내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근로자가 발주청에 즉시 신고할 수 있는 ‘건설현장 위험요소 신고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신고절차도 6단계이던 것을 3단계로 간소화해 위험요소를 발견 즉시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설물별 특성에 따라 정기안전점검을 할 때 파손 및 노후상태 등을 점검하고 위험요인 확인 시 접근금지, 이용제한 및 대체시설 확보 등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항만·어항시설물 종합관리방안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사고 우려가 높은 시설은 진입방지 등 출입통제 시설을 설치했고, 오는 10월까지 상시 관리를 위한 폐쇄회로(CC)TV도 설치 중이다. 이 밖에 IPA 등의 안전관리 및 조치능력 등의 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종사자의 안전·보건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Q 벌써 취임한지 5개월여가 지났는데. A 인천은 지난 1995년도에 수습을 마치고 사무관 초임 발령을 받아 근무했던 곳이다. 26년 만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 2월7일 취임 이후 인천항 해양수산 현장을 찾아 관련 종사자분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및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과 주요 현안사항 파악을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현장을 다녀보니, 현재 추진 중인 사업도 많이 있고 해결해야할 현안과제도 많아 주어진 역할과 책임의 막중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인천해양수산행정의 총괄기관으로서 인천항이 수도권의 관문항이자 중국 등 국제교역의 거점항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 발전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천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승훈기자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