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행감서 강사 부정수익·족벌체제 등 지적
과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매년 100억 원의 적자 운영으로 구조조정을 앞둔 가운데, 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사들의 부정수익과 족벌체제 등 공단의 방만한 경영이 드러났다.
윤미현 시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의 시간제 강사들이 공단의 시설물을 이용, 매월 300만~1천만원의 부정수익을 챙기고 있는데도, 공단은 이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단 직원 중에는 팀장급 자녀와 조카, 동생, 처남 등 친ㆍ인척들이 대거 채용돼 근무하고 있는 등 족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집행부는 공단 직원 채용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친ㆍ인척 채용에 대한 의문점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안녕 시의원은 “공단이 임대료를 내지 못한 음식점에 대해 채권을 확보하지 않아 빌린 임대료와 새로 계약한 업체의 입점이 늦어져 총 1억7천여만 원의 재정손실을 입었다”며 공단의 부실경영을 질타했다.
고금란 의원은 “공단이 석사와 학사 학위를 받은 직원에게 호봉 특혜를 주다가 감사에 지적을 받고도 호봉 조정과 급여 회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또 ”공단은 헬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이 사용기간이 완료돼 기기를 공매하고 있는데도, 공단의 세수입에 기기판매 수입이 게재돼 있지 않다”며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이수진 의원은 공단이 100억 원의 적자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성과금과 시간 외 수당을 과다지급해 오다 감사에 지적됐다고 꼬집었고, 제갈임주 의원도 현재 공단의 경영상태로 봐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만큼 시집행부와 시의회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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