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단상] 생활 정치하는 것이 진정한 선거운동

내가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평소 실용적인 생활정치를 실천하여 국민과 지역유권자들께 가까이 다가서는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정치 발전 위해 정치인식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해야 하며, 한국정치가 이제는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 역시 국민을 생각하고, 지역과 주민을 우선 생각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거나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지역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임을 인식해야 하고, 지방자치 의원들 또한 지역과 주민을 위해 받은 만큼 일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들 각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두고 의미부여 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나는 여의도 국회를 벗어나면 국회의원 배지를 옷에서 빼버리는 습관이 있다. 적어도 김포지역구를 가서 지역주민들을 대할 때는 나 스스로가 김포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에서다.

국민 위에 군림하기보다 지역과 주민을 위해 자신이 시급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며 평소 소신 있는 생활정치 활동을 통하여 주민의 가렵고 무른 데를 보듬고 어루만져야 할 것이다.

선거철에만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늘 거시적인 안목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정치 실현으로 보답해야 한다. 이제는 국회가 어려운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최우선으로 지역과 민생을 돌아보고 챙겨야 한다고 본다.

국민과 지역구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산적한 민생현안을 풀고 여·야가 당리당략보다 민심 속에서 피어나는 생활정치로 국민을 생각해야 하며, 생활정치로 인해 국민이 바라보는 국회의원들의 인식과 사고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는 김포지역구에서 일정을 볼 때는 늘 빨간 운동화를 신는다. 빨간색은 여당의 상징 색이면서도 운동화라는 편의성 때문에 즐겨 신고 있고, 이것이 언제부터인가 지역민들이 생각하는 홍철호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지역주민들도 자연스레 바라봐주신다. 국회의원은 정치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평소 몸에 밴 실천 없이는 정치혁명을 이루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는 국민과 주민을 위한 것이지 정치인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나 국회의원 자신을 위해서 하는 정치는 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국민의 의중과 뜻을 제대로 읽고 실천하는 생활정치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한국정치발전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모든 일은 생활에서 해결한다는 의지와 원칙을 가져야 할 것이며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때 지역주민을 위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정치는 말보다 실천을, 이론보다는 현실을 중시하고 구호보다 이익을 주는 실천적 행동, 즉 생활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의원들은 많은 계획을 앞세우기보다 한 가지라도 실현할 수 있는 생활정치의 실천과 구현이 시대적 요구이자 유권자인 국민의 바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국회의원의 국민에 대한 정치적 봉사는 실천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따르는만큼 인내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소신 있고 확고한 정치적 결단과 행동으로 생활정치를 몸소 실천해 주기를 바라며, 아울러 국민과의 약속인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생활 속으로 직접 들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홍철호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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