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의왕 우성고등학교

개교 30년, 명문사학 ‘힘찬 비상’

의왕 우성고등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랑과 우정·존경이 넘치는 학교로 미래를 밝혀주는 밝은 등불이 되고, 의왕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또다른 30년을 구상하고 있는 우성고교는 국가적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사회를 이끌어 가는 바른 인성과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태동… 신화의 빗장을 열다

1980년대 초반 시흥군 일대의 덕망있는 실업가인 설립자 고(故) 유지연 초대 이사장은 교육시설의 부족을 염려해 본인 소유의 의왕시 오전동 일대 토지 1만9천518㎡와 사재를 희사해 우성고등학교를 설립했다.

1983년 4월 학교 법인 성지학원의 설립인가와 더불어 의왕시 교육의 등불이 돼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길고 험한 여정이 시작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1984년 3월 1학년 4학급 240명의 입학과 더불어 학교법인 성지학원은 중용(中庸)과 합리(合理)라는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성실(誠實)인·창의(創意)인·성취(成就)인 육성을 교육의 목표로 삼은 우성고등학교가 개교했다.

이후 18학급과 30학급으로 증설해 규모 있는 학교의 모습을 갖춰나가며, 중등 교육의 사각지대였던 의왕시 교육 발전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설 사학으로서 헤쳐나가야 할 숱한 고비와 난관이 이어졌지만, 초대 이병도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의 수많은 땀방울과 의욕이 뭉쳐 우성의 역사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도약… 혼돈 속에 질서를 찾아서

1986년을 기점으로 우성의 역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후발 주자로 출발한 사학이 겪어야 하는 냉대와 어려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적 특성의 한계 등을 극복해 보려는 계획이 끊임없이 구상됐고 실천되기 시작했다. 규모 면에서 11개 교실이 증축되고 학급은 36개로 증설됐다.

창의관과 성지관·성취관 등 건물이 준공되면서 교육 활동에 필요한 공간이 확보됐다. 교육의 내용과 형식면에서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이 만나 학교는 늦은 시간까지 불이 밝혀졌다.

특히, 주 반장제도와 효도 보은 편지 쓰기, 효행장 쓰기, 사제동행 대청소, 건강한 신체와 정신함양을 위한 유도교육 등 인성을 중요시한 교육과 생활지도 면에서의 성공은 정평이 나기 시작했다. 사람됨의 기본을 만드는 인성교육과 높아지는 대학 진학률에 힘입어 우성고의 교육을 바라보는 지역의 관심도 높아져 갔다.

중흥… 별이 되기 위한 긴 여정

2002년부터 안양권(안양·과천·의왕·군포)의 고교평준화가 도입됐고, 우성고 역시 변화의 물결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한 목표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의왕을 넘어 국가의 인재를 양성해 보자는 원대한 꿈을 꾸게 됐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시행됐고 평준화 원년의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대거 진학하며 괄목할 만한 학력 신장을 입증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의왕 지역 중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선호 학교로 자리매김했고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일찌감치 눈을 돌려 영어 특성화 교육에 힘을 썼다.

성취관 건물 3·4·5층에 English Zone을 만들어 영어로만 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책 속에 머물러 있던 영어를 실생활로 접목하는 노력을 시작했다.

2006년 합리관(도서관 및 학생 종합 복지관)이 건립돼 쾌적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비상… 빛이 되어 날아오르다

2010년 숙원 사업이었던 우성학사 준공. 우성학사의 출발은 단순히 기숙사의 건립이 아닌 큰 상징성이 담겨 있다. 학사 건립 과정에서 보여 준 의왕시의 전폭적인 지원은 개교 이래 최선을 다해 달려온 우성 교육에 대한 믿음이며 인정이라 해석할 수 있다.

5층 건물에 102석을 갖춘 독서실과 강의실, 인강실, 휴게실, 세탁실, 상담실 등의 구성과 각층에 공동 화장실·샤워장이 있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진로와 적성 및 성적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명문대학 탐방 프로그램, 진로와 상담을 지원하는 본교 졸업생 멘토링 프로그램, 스터디그룹이 자발적으로 운영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이는 곧 대학진학률 향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12학년도부터 교과 전문성 향상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해 경기도교육청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전자칠판과 토론식 원형책상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3개 학급을 4개 반으로 재편성해 기존 학생보다 적은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글로벌시대 이끄는 인재 육성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트렌드를 학교의 실정에 맞게 반영하기 위해 교과 간 융합 교육과 다양한 형태의 독서 교육 등을 구상하는 교사 연구회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개교 30주년을 계기로 우성의 교육은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역 사회 교육에 이바지하는 등불이 되겠다는 교육적 신념 하나로 출발한 작은 학교가 어느새 의왕을 넘어 우성의 교육을 믿고 찾아오는 많은 학생의 꿈을 실현하게 해주는 등대로 빛나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학교, 사제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는 학교, 바로 우성이 실천하고 있는 교육의 모습이다.

이중형 우성고교 교장은 “성실·창의·성취의 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사회를 이끌 수 있는 바른 인성과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가 돼 신바람 나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 있다”며 “세상의 중심에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큰 꿈을 가슴에 품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우성인이 되도록 그 열정을 일깨워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_ 임진흥 기자 사진 _ 의왕 우성고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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