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in] 2014 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

청소년들 꿈과 열정 ‘락 & 樂’

전국 청소년의 꿈과 열정의 한 마당인 ‘2014 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가 10월 18일 인천 구월동 중앙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인천 대표 청소년 축제이다.

청소년 락 페스티벌과 체험 문화마당으로 나눠 열린 이날 행사에는 5천여 명의 학생과 시민이 찾아 끼와 열정의 축제를 만끽했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청소년 락 페스티벌’에서는 ‘에일리-손대지 마’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헤세드’(인천백석고)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으며, 금상은 ‘색 없는 넥타이’, 은상 ‘지티에프’(GTF), 동상 와우, 인기상 ‘블랙스완’이 각각 차지해 인천시장상과 장학금(20만~1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본선 진출 11개 팀이 뽑은 경기일보 프렌즈상은 총 6표를 획득한 ‘빌드’(BUILD)가 차지해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인기 락 밴드 ‘체리필터’가 출연해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청소년이 직접 준비한 체험 문화마당에서는 ‘체험 활동존’의 독도사랑 전통한지 부채 만들기, 천연 EM 비누 만들기 등 8개 프로그램과 ‘정보 활동존’의 정보 제공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존’의 댄스와 사물놀이·합창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활동이 32개 부스에서 진행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공연장에서 최고 대학은 서울대도 고려대도 연세대도 아닌 ‘질러대’”라고 말해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글 _ 유제홍 기자 사진 _ 추상철 기자

 

[Interview] 락 페스티벌 대상 헤세드

실력으로 검증받아 너무 행복

“마치 수능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대학에 합격한 기분입니다.”

‘2014 청소년문화대축제’의 최대 이벤트인 락 페스티벌에서 헤세드(Hessed) 팀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리더 원영서양(보컬·고3)은 “팀원 대다수가 수험생이고, 한창 대학 수시모집 기간까지 겹치다 보니 사실 연습량이 부족해 대상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부족하지만, 대상으로 일부 실력을 검증받았다 생각한다. 음악전공 대학 입시에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9기 멤버를 모집한 헤세드는 인천 백석고교 밴드부다. 불변의 사랑 또는 인자라는 뜻의 종교적 의미를 담은 팀 이름에 맞게, 이들 멤버 모두 같은 교회를 다니며 우정과 실력을 다져왔다.

헤세드는 원양과 정민규군(드럼·고3), 이강연군(일렉·고3), 박에스더양(키보드·고1) 등 4명의 현역 밴드부원과 객원 멤버 김주완씨(20·베이스)로 구성됐다. 이들은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청소년 음악교류 공연에 한국 대표로 참석, 다시 한번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박에스더양은 “무엇보다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다”며 “보다 실력을 쌓아 내년에도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 _ 신동민 기자 사진 _ 추상철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